[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탄핵정국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율이 주춤하고 있다. 향후 대선에 이르기까지 이 시장의 지지율이 다시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이 시장의 지지율은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1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1월 3주차 주중동향(16~18일·1507명·응답률 14.4%·표본오차 95%·신뢰수준 ±2.5%포인트·상세 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이 시장의 지지율은 9.0%를 기록했다. 전주 주간집계 대비 2.7%포인트 내린 수치로 10주 만에 다시 한 자릿수로 하락한 모양새다.
이 시장의 지지율 추이는 하락세 속 답보 상태다.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된 직후 발표된 '12월 1주차 주간집계(5~9일·2517명·응답률 13.1%·표본오차 95%·신뢰수준 ±2.0%포인트)'에서 16.2%를 기록한 후 이 같은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앞서 이 시장은 놀라운 지지율 상승세에 '한국의 샌더스'라며 외신까지 주목한 바 있는 인물이다. 국내에서도 그의 '사이다 발언'에 열광하며 각종 분석이 쏟아졌었다.
이와 관련 이 시장은 이른바 '샤이 이재명'의 존재를 언급하며 향후 지지율이 오를 것을 자신했다. 그는 지난 20일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샤이 이재명이 많다고 보냐"는 질문에 "지금 많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경선에서는 일반적인 여론조사와는 전혀 다른 결과가 자주 나온다. 지하에 흐르는 물 밑의 흐름과 물 위에서 보이는 게 완전히 다르다"며 "경선은 대세라는 게 잘 유지되기 어렵다. 열성적인 지지자들이 많이 행동하는 쪽이 이긴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