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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유흥업소 마약 사망 사건 내막 <일요시사>

  • 작성자: 정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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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738
  • 2022.07.18

사망자는 20대 남성과 30대 여성 둘이다. 이들을 포함한 일행 6명은 유흥업소를 가기 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한 식당을 다녀왔다. 유흥업소를 찾은 일행은 함께 술을 마시는 게임을 했고 누군가가 여성 A씨의 술잔에 몰래 마약 추정 물질을 탄 것으로 알려졌다.





투약량 넘겼나

경찰은 치사량 이상의 필로폰을 투여한 게 두 사람의 사망 원인이라고 잠정 결론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남성 손님 B씨는 필로폰 유통 중간책으로 추정되는데, 그는 당시 술과 필로폰에 취한 상태로 술에 필로폰을 타는 과정에서 적정량을 넘겨 약을 복용하는 바람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일 오전 5시쯤 필로폰 중간 유통책으로 추정되는 20대 B씨는 사망한 종업원 A씨 등 6명과 함께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수개월간 필로폰을 투약해온 것으로 보이는 B씨는 이날 술을 마시기 전에도 필로폰을 한 차례 투여한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

유통책들은 일반적으로 판매 및 투여를 위해 1회 적정량으로 알려진 0.03g씩 필로폰을 미리 분배해 별도 봉투 등에 넣고 다닌다고 한다.

하지만 이날 술과 필로폰에 취한 상태였던 B씨는 필로폰이 가득 든 봉지를 꺼내 그 안에 손가락을 넣어 가루를 집은 뒤 자신의 술잔 등에 섞었다. B씨와 A씨는 그 술을 마셨고 몇 시간 뒤 숨졌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적정량을 맞추지 않고 필로폰을 복용하는 바람에 두 사람이 숨졌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같이 유흥업소를 갔던 일행들을 조사한 끝에 “B씨가 술잔에 흰색 가루를 타는 것을 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다만 B씨가 여성 A씨 술잔에도 같은 물질을 넣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사건 당시 A씨가 술을 마신 뒤 ‘술맛이 이상하고 몸이 좋지 않다’는 취지의 말을 했고, A씨 전화를 받은 여동생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A씨는 남성 일행에게 게임에서 졌으니 술을 반드시 마셔야 한다는 강요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청담동 들린 후 삼정호텔 부근 업소 단체 이동
사망 남성 차량서 64g 발견…2133명 투약 가능


A씨는 가족과 주점에서 일하는 다른 동료의 부축을 받아 집으로 갔다. 피해자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동행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A씨의 호흡과 맥박이 뛰지 않자 동료가 이번엔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은 경찰은 오전 10시34분 다시 출동했다.

A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결국 사건의 열쇠는 술자리에 동석한 손님 3명과 종업원 한 명의 입에서부터 풀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1차 조사를 마치고, A·B씨의 부검을 진행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집에 가기 전 경찰의 병원 이송 요구를 완강히 거부했다. 또 B씨도 2시간 전인 오전 8시20분께 주점 인근 공원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이에 경찰은 B씨의 차 안을 조사하면서 필로폰 64g을 발견했다. 통상 1회 투약 분량이 0.03g인 점을 감안하면 64g은 무려 2133명이 한 번에 투약할 수 있는 상당한 양이다.

경찰은 A씨와 B씨의 약독물 검사 등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B씨가 필로폰을 얻게 된 경로를 조사하는 한편, 같은 술자리에 있었던 나머지 손님 3명과 종업원 1명에 대한 마약 정밀검사를 국과수에 의뢰한 상태다.

이외에도 경찰은 필로폰을 술에 타서 마시는 것만으로는 숨질 확률이 높지 않아 이들이 최근 미국 등지에서 유행하는 강력한 신종 마약을 흡입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환각 효과를 높이려고 추가 성분을 넣어 만든 신종 마약은 소량 투약 만으로도 목숨을 잃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일단 A·B씨가 술에 섞인 마약류에 의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 추정이 맞다면 상당량의 필로폰을 섭취해야 한다. 보통 필로폰은 주사기를 이용해 핏줄로 직접 투약하는 게 일반적이다. 술이나 물에 타서 마약 효과를 보려면 흡수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려 막대한 양이 필요하다.








<일요시사>는 해당 업소가 사건이 터진 지 불과 사흘 만에 영업을 재개한 사실을 확인했다. 업소 내부에서는 여종업원들이 홀복, 원피스 등을 입은 채 바쁘게 돌아다녔다. 이 업소는 ‘셔츠룸·란제리룸’ 등으로 운영된다.






“남성 술잔에 흰색 가루 탔다” 진술 확보
해당 업소 4일 만에 영업 재개…이유는?

일반적으로 셔츠룸·란제리룸은 여종업원들이 셔츠나 속옷만을 착용한 채 손님을 접대하면서 유사 성행위를 벌이기도 한다. 해당 업소 관계자는 “100만원 안팎이면 반나체 상태의 여성들과 놀 수 있다”고 했다. 경찰 단속이 이뤄지면, 불법 성매매 정황 등이 포착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화류계 관계자는 <일요시사>와의 통화에서 “경찰이 현장에서 잡지 못하면 사실 조사를 받을 일도 없다”며 “성매매는 매일 매주 이뤄지고 누군가가 외부로 말만하지 않으면 걸리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경찰은 마약 사건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자 마약류 범죄 근절을 위해 해외 기반 마약 조직에 대한 인터폴 적색 수배를 내리는 등 마약류 사범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형사과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마약사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지난 14일부터 오는 10월31일까지 110일간 마약류 사범 특별단속에 나선다. 마약류 유통 판매 조직에 대해서는 범죄단체 조직죄를 적극적으로 적용해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 등으로 범죄 수익을 환수해 조직을 와해하는 등 엄정 단속할 방침이다




http://www.ilyosisa.co.kr/mobile/article.html?no=235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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