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영: 네, 그렇습니다. 전국이 똑같은 상황이지만 장기화 된 가뭄으로 농도 전남도 어느 때보다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속되고 있는 가뭄으로 벼농사와 밭농사뿐만 아니라 섬 주민들의 식수난이 심각한 상황인데요. 지난주 신안 지도읍 묘동마을을 다녀왔습니다. 30여 년간 벼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 홍영신 씨를 만났는데요. 인근 8천여 평 간척지에 지난 4월 모내기를 끝낸 현장은 거북이 등처럼 땅이 갈라져 있었습니다. 모는 고사 돼 그 흔적을 찾기 힘들었는데요. 농민의 얘기 먼저 들어보시죠.
(농민) 홍영신: 조생벼를 4월25일날 8천 평을 심었어요.(김대영: 땅이 갈라져 있어요)가뭄 때문에 그러니까 우리 섬은 염도가 올라와요. 염해 그래서 더 고사된거 같아요. 그제 약간 밭은 해갈됐는데 논 농사 지은데는 아직도 부족합니다. 그래서 저 하우스 보면 다시 또 모판을 설치해 놨고 심으려고, 그래도 비가 안오니까 모판도 버릴지경이에요. 모판도 30일 넘으면 못써요.
서로 논물을 끌어가기 위해 눈치를 보는 상황이란 말도 했습니다.
홍영신: 제가 농사 지은지가 36년 됐는데 처음이에요. 어르신들 말 들어보면 70년대 한해때 그때 50년 전 처음이다 해요. 잘못하면 주민들간에 사이가 멀어질거 같아요. 물 가지고 물 싸움을 하다 보니까 서로 물이 적으니까 자기논에 양수를 더하려고 장기 가뭄이 되면 마음 인심이 나빠지지 않을까 그게 걱정이 참 우려돼요.
(..) ▣ 앵 커: 농사짓는 분들 애가 타고 있는건데 특히 섬지역 주민들의 식수난도 아주 심각하다 여러차례 보도가 나오고 있어요. 특히 완도 일부 섬 지역은 3월부터 제한급수 계속되고 있다면서요?
□ 김대영: 제한급수가 석 달 넘게 이어가고 있는데요. 특히 완도 섬 지역 제한급수 가구가 지난달엔 더 늘었습니다. 노화도와 보길도에는 7천 1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데요. 지난 3월부터 완도 노화도와 보길도가 2일 급수, 4일 단수 형태의 제한급수가 계속되고 있고, 지난달 중순부터는 500여 명이 거주하는 넙도 섬 지역도 2일 급수 5일 단수에 들어갔습니다. 완도 보길도와 노화도는 두 섬의 상수원인 보길 저수지에서,넙도는 넙도 저수지에서 각각 생활용수 등을 공급 받고 있는데요. 빨래 등 일상생활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완도 보길면 중리 김기봉 이장입니다.
김기봉: 2일 급수 4일 단수 지금 하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속 한달에 한 8일정도만 합니다. 물탱크가 다 집집마다 있어요. 5톤, 10톤 많게는 20톤 그렇게 저장을 했다가 물이 안나올 때 4일간 그 탱크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불편하죠 저희가 빨래도 못하고 샤워도 못하고 그러니까 물을 아껴쓰고 있는 입장이죠. 자체적으로 개인적으로 다 생수를 가정마다 사서 먹고 있습니다. 한 달이면 보통 한 10박스 정도 식수로 그거로 해결하니까요. 1.8리터짜리
□ 김대영: 네, 또 코로나 방역이 풀리면서 관광객이 늘고 있지만 식수난에 관광객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은데요. 식당에서는 식재료 하나를 씻으려 해도 수도꼭지를 졸졸 흐르는 물을 한참을 모아야 합니다. 이렇게 물이 부족하다 보니, 완도군 등에서는 해당지역에 1.8리터 병물 8만 6천여 개를 지원했는데요.
들으신 것처럼 식수 부족으로 마을 주민들은 개인적으로 생수를 구입해 쓰는 실정입니다.
http://news.kbs.co.kr/news/view.do?ncd=5486569
섬에선 3개월동안 제한급수하면서 저러고 있는데
중앙언론에선 제대로 보도도 안하고
어디선 식수 뿌려대며 콘서트한다고 하고.. 다 같은 나라 안에서 벌어지는 일
그저 물 아꼈음 좋겠다, 차라리 그 물을 논에 뿌려줬음 좋겠다 말만해도 피씨니스트니 PC충이니 오히려 조롱이 나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