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박쥐 조형물. [함평군]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3만여명이 사는 전라남도의 한 작은 도시가 뜻밖의 재테크로 '초대박'을 터뜨렸다.
지난 2008년 30억원을 들여 만든 한 조형물의 값이 현재 140억원으로 4배 이상 껑충 뛰면서다. 무엇을 어떻게 해서 '잭팟' 신화를 쓴 것일까.
순금 162㎏ 들인 황금박쥐, ‘금테크’ 성공
29일 전남 함평군에 따르면 군이 주도해서 만든 '황금박쥐 조형물'의 현재 값은 약 146억6200만원(올해 7월1일 기준)이다.
몸값은 금값 상승세에 올라타 고공행진 중이다. 이 조형물은 2008년 3월 당시 30억4800만원을 들여 만들었다. 함평군 관계자는 "순금 162㎏, 은 281㎏ 등을 동원했다"고 했다.
사실 함평군이 '금테크(금+재테크)'만을 노리고 황금박쥐 조형물은 만든 건 아니었다.
황금박쥐 조형물. [함평군]몸값이 뛴 황금박쥐 조형물을 노린 일당도 있었다.
지난 2019년 3월15일 3인조 절도범이 황금박쥐 조형물을 훔치려다 미수에 그쳤다. 당시 황금박쥐 조형물의 감정가는 80억~90억원이었다.
http://news.v.daum.net/v/20220730140158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