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장애인 날려라" 진주교대 입시 조작 사실로…가해자 징계는 '솜방망이'

  • 작성자: 인생은한방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725
  • 2021.08.19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경남에 위치한 국립대 진주교대 입학팀장 A씨가 4년 전 대학입시에서 1급 중증 시각장애인 학생을 떨어뜨리기 위해 서류평가 점수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교육부 조사 결과 사실로 확인됐다.

A씨는 이미 장애인 수험생의 성적일 조작한 사안으로 경징계를 받아, 일사부재리 원칙에 따라 추가 징계가 불가능한 상태다. A씨는 이 건 외에도 5명이나 추가로 장애인 지원자의 성적을 조작한 정황이 확인돼, 교육부는 검찰에 수사를 의뢰 했다.

이 같은 장애인 차별 및 입시 불공정 사례를 보고 받고도 방관한 진주교대에는 2022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입학정원 10% 모집정지 처분을 내렸다.

교육부는 지난 4월 보도된 2018년 진주교대 특수교육대상자 전형 입시조작 의혹 관련 사안조사 결과를 19일 이같이 발표했다.

교육부 등에 따르면 입학팀장 A씨는 지난 2017년 2018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시각장애 1급 수험생을 떨어뜨리기 위해 입학사정관 B씨에게 해당 수험생의 점수를 조작할 것을 지시했다.

해당 학생은 서류전형에서 1000점 만점에 가까운 960점을 받은 우수한 학생이었지만 중증 시각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점수가 깎였다. A씨는 이를 입학사정관에게 종용하면서 "(장애인은) 날려야 된다. 장애인이 네 아이 선생이라고 생각해봐라" 등 차별 의도를 공공연히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장애인 차별 지시는 B씨의 폭로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사건 관계자 진술과 관련 자료를 검토한 결과 조직적인 장애인 차별이 아닌 A씨의 개인 일탈로 결론 내렸다.

입학팀장 A씨는 이후 부산교대에 자리를 옮긴 뒤 2020년 이 사안으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그러나 대학 측으로부터 경징계를 받는데 그쳤고 현재 퇴직한 상태다. 일사부재리 원칙에 따라 A씨는 해임, 파면 등의 중징계를 할 수 없게 됐다.

추가 처분은 A씨의 2018학년도 장애인 차별 관련 형사재판이 진행 중인 만큼 법원 판결이 관건이다. 공무원연금법상 재직 중 저지른 일로 금고 이상 형이 확정된 경우 퇴직급여가 깎이는 등의 불이익을 받게 된다.

교육부는 사안조사 과정에서 이 학생 외에도 진주교대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에서 장애인 지원자 5명에 대해서도 서류평가 점수 조작 의심사례를 추가로 발견했다. 명확한 조작 증거는 찾지 못해 검찰에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

교육부는 대학 측과 당시 보직교수에게도 입시를 부적정하게 운영하고 관련 제보를 방관한 점에 대해 처분을 내렸다.

우선 진주교대에는 특별전형을 불공정하게 운영한 점에 대해 최고 처분인 입학정원 10% 모집정지를 통보했다. 대학에는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통보했다.

B씨가 진주교대 측에 성적조작 관련 내용을 제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당시 교무처장 이모 교수에 대해서는 국가공무원법상 성실 의무 위반으로 '경고' 조치했다.

교육부는 다른 교대·사범대에서도 장애인 차별이 이뤄졌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국 4년제 교대·사범대 등을 대상으로 최근 3년간 특수교육대상자 전형 실태점검을 실시한다. 의혹 제보로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할 경우 교육부가 직접 조사에 나선다.

http://naver.me/5bXQzj6T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33348 벤투와 상의 없이…“황희찬 교체 투입” 신의… 스콧트 12.04 726 0 0
33347 "어이 예쁜 아가씨~"…'캣콜링'하면 2년 … WhyWhyWhy 12.12 726 0 0
33346 아가동산 김기순 , '나는 신이다' 방송금지… dimension 03.13 726 0 0
33345 "마트 가면 꼭 사라" SNS서 난리 난 빵… 시사 03.28 726 0 0
33344 ‘팬은 아직 등돌리지 않았다’ 개막전 10만… 자일당 04.01 726 0 0
33343 "나가면 죽이겠다"…돌려차기 사건 가해자 보… 유릴 04.10 726 1 0
33342 단돈 2만원에 스마트폰 '지문' 뚫는다…아이… 레저보이 05.24 726 0 0
33341 "차 빼주는데도 욕" 주차문제로 시비붙자 머… 온리2G폰 05.30 726 0 0
33340 “큰 오리라고 생각” 백조 잡아먹은 10대들… 법대로 06.03 726 0 0
33339 미스캐스팅?…'이생잘' 신혜선, 연기력으로 … asm1 06.19 726 0 0
33338 '프랑스 시위' 시장 집까지 습격…숨진 소년… 이슈탐험가 07.03 726 0 0
33337 日서 임산부 가방 뺏은 30대 한국인 남성 … 김무식 07.12 726 0 0
33336 "꽃게가 다 망쳐놔" 비상사태 선포…이탈리아… Petrichor 08.20 726 0 0
33335 "모든 게 털렸다"...질서 무너지는 日 상… 소련 01.09 726 0 0
33334 러시아 동원령 후 요트로 한국행.."입국 불… global 10.12 725 0 0
33333 복면 가중처벌 논란…'기본권 제한 vs 폭력… 시사 09.06 725 0 0
33332 가을 들어 가장 춥다…서울 영하 2도 1 gami 11.02 725 0 0
33331 이재명 시장 "역사 왜곡하는 국정 역사교과서… 김부장 11.22 725 1 0
33330 사우디 왕세자 "이란 핵개발하면 사우디도 … 아론 03.17 725 2 0
33329 '중도 좌·우 약화, 극우 등 극단주의 약진… 김웅롱 09.10 725 0 0
33328 손학규 “좌 편향 문재인대통령 불통 안타까워… 얼굴이치명타 11.20 725 2 0
33327 제주 영리병원 허가 취소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asm1 12.13 725 2 0
33326 이해찬, 장애인위원회 행사서 "정치권에 정신… gami 12.28 725 2 0
33325 이통사 - 5G 요금제 비교 네이버 04.03 725 3 0
33324 자한당..정진석,차명진 징계논의 kKkkkKk 04.16 725 3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