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택배 취소 당했어요"..애타는 소비자들

  • 작성자: 러키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721
  • 2022.01.25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 등의 파업이 한 달 가까이 장기화한 가운데 설을 앞두고 택배 대란이 현실화되며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선물 등을 보내는데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경남 진해에 거주하는 직장인 윤모(27·여) 씨도 애가 타는 상황이다. 윤씨는 지난 21일 어머니를 위한 식품 세트를 주문했으나 두 차례에 걸쳐 배송이 강제로 취소됐다. 그는 25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연휴 때 근무가 잡혀서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죽 선물을 보내려고 했다. 일 때문에 제가 직접 찾아 뵐 수 없는데, 효도 한번 하는 게 참 어렵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급하게 필요한 물품을 받지 못하는 경우는 자녀 등을 동원, 인편으로 해결하는 현실이다. 경남 거제에 거주하는 50대 김모 씨는 업무상 필요한 서적을 온라인으로 구입해야 하지만 주문하지 못했다. 김씨는 “서울에 사는 딸이 설에 올 때 책을 구입해 들고 와 달라고 부탁했다”고 했다.

실제로 알라딘, 교보문고 등 대형 서점들의 경우 택배 불가 지역이 주소지로 설정되면 결제 자체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오프라인 서점에서 구입해 배송을 보내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교보문고 광화문점 관계자는 “지난 17일 이후부터 일부 지역이 배송중지로 설정된 상태”라며 “언제 풀릴지는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택배 파업으로 물품들이 자동 반송 처리되기도 한다. 배송지로 이동되는 과정 중 터미널에 물건을 적재할 공간이 없는 등의 이유로 강제로 돌려보내지는 셈이다.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도 사전에 택배 파업 상황을 설명한 뒤, 사전 안내 없이 고객 주문이 취소될 수 있음을 안내하고 있다. 물건이 제때 도착하지 못할 위험을 낮추고자 회사들도 파업하는 회사를 피해 택배를 보내기도 한다. 40대 회사원 이모 씨는 “업무 특성상 선물이 많이 들어온다. 어제까지 거래처 8곳 중 CJ그룹 계열사만 뺀 7곳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다른 택배사로 보냈더라”고 말했다.

지난 24일 국토교통부는 택배사들이 지난해 6월 체결된 택배기사 과로방지 사회적 합의 이행 상황을 양호하게 이행 중이라는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국토부의 이달 전국 25개 터미널에 대한 1차 현장 점검 결과 ▷분류인력 투입 완료(7개소·28%) ▷인력 투입에도 여전히 기사가 분류(12개소·48%) ▷구인난으로 기사에게 분류비용을 지급(6개소·24%)였다.

하지만 택배노조의 파업이 언제 끝날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12월 28일부터 CJ대한통운 노조는 “택배노동자 목숨값으로 배불리는 CJ규탄”을 구호로 총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CJ대한통운 노조 측은 “사측이 수수료 인상분 140원 중 절반이 기사들에게 돌아간다고 하는데 이를 검증해 주거나 70원을 사측이 보전해 줄 것을 약속하라”고 주장 중이다. CJ대한통운 노조와 별개로 택배노조 우체국본부도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지난 24일부터 청와대 앞 단식농성을 시작한 상태다.


http://news.v.daum.net/v/20220125111530271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33329 9년만에 종교생활 재개하고 '입영거부'..여… 암행어사 03.27 723 0 0
33328 네이버 연봉 예산 10%↑ 잠정합의…직장괴… 힘들고짜증나 04.02 723 0 0
33327 우크라이나, 친러 성향 야당 지도자 체포 몸짓 04.13 723 0 0
33326 왜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결을 중재하… 한라산 04.20 723 0 0
33325 이미 대형 발전소와 송전선로로 포화상태인 강… 뉴스룸 06.29 723 0 0
33324 '에너지무기 논란' 러 가스프롬 관련 기업인… 서천동 07.08 723 0 0
33323 비행기 흡연 30대男.."담주 아빠된다"호소… 휴렛팩커드 07.12 723 0 0
33322 대전 병원서 수면내시경 검사받던 40대 숨져 법대로 07.28 723 0 0
33321 오은영쌤 뉴욕타임즈 진출 옵트 07.30 723 0 0
33320 GS리테일이 랄라블라 사업을 철수한다 몽구뉴스 08.10 723 0 0
33319 4개월 시한부 BTS…'입대 칼자루' 쥔 국… 임시정부 09.01 723 0 0
33318 주차면 3칸 차지한 황당 벤츠 운전자.. 알… 잊을못 09.10 723 0 0
33317 경찰, '마약 의혹' 배우 이상보 무혐의 … 이령 09.30 723 0 0
33316 “긴급 상황에도 112에 위치정보 안준다” … note 10.04 723 0 0
33315 곳곳에서 부동산 PF 빨간불...증권가 유동… 민족고대 10.21 723 0 0
33314 “심판 개XX” 욕하고, 모니터 치고...1… DNANT 12.05 723 0 0
33313 카드사 기습적 한도 축소…일방적 조치에 고객… 러키 01.02 723 0 0
33312 ‘팬은 아직 등돌리지 않았다’ 개막전 10만… 자일당 04.01 723 0 0
33311 "나가면 죽이겠다"…돌려차기 사건 가해자 보… 유릴 04.10 723 1 0
33310 만취 고교생이 길가던 60대 무차별 폭행…치… 나비효과 04.24 723 0 0
33309 2024학년도 간호학과 정원 410명 늘어난… DNANT 04.27 723 0 0
33308 "차 빼주는데도 욕" 주차문제로 시비붙자 머… 온리2G폰 05.30 723 0 0
33307 '15분간 3명' 일본까지 가서 원정 성추행… 그것이알고싶다 06.21 723 0 0
33306 "73층 벽에 사람이"...롯데월드타워 '맨… 김무식 06.27 723 0 0
33305 버스서 졸다 혼자 넘어진 중학생…부모 "치료… 쉬고싶어 09.29 723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