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봉땅 신임 주한 벨기에 대사(왼쪽)와 그의 아내 최자현씨. /주한 벨기에 대사관 공식 인스타그램
부인의 잇따른 ‘갑질 폭행’ 사건으로 지난 7월 한국을 떠난 피터 레스쿠이에 전 주한 벨기에 대사 후임으로 프랑수아 봉땅 신임 대사가 부임했다. 그는 이미 한차례 주한 대사를 지낸 바 있으며 부인은 한국인이다.
봉땅 대사는 14일 주한 벨기에 대사관 공식 홈페이지에 인사말을 올리고 “제 아내와 함께 사랑하는 나라 대한민국으로 다시 돌아와 섬김의 정신으로 양국 간의 동반자 관계를 더욱 깊게 넓히는 일을 하게 돼 기쁘다”며 “굳건한 기반과 긴 역사로 다져진 우정 속에서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위기를 헤쳐나가고 공동의 도전을 이겨내며 저희의 실수를 바로잡는 이 여정에 하나 돼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봉땅 대사가 강조한 ‘실수’는 전임 레스쿠이 전 대사 부인의 폭행 사건 논란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양국의 공통된 기회를 지혜롭고 명석하게 찾아 발전시키는 데 힘쓰겠다”며 “앞으로 여러분 한 분 한 분을 만나 뵙기를 희망한다. 하시는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봉땅 대사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주한 벨기에 대사를 역임했었다. 주불가리아 벨기에 대사를 거쳤고 벨기에 외교부에서 조정국장을 지내기도 했다. 그의 부인은 한국계 최자현씨다. 대사관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봉땅 대사와 최씨의 사진을 공개했다.
http://news.v.daum.net/v/20210914171519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