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v.daum.net/v/20210603095702247
더불어민주당에서 백신치료제특별위원회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성주 의원이 대구시의화이자 백신 구매 주선 제안에 대해 "백신은 해외직구 상품이 아니"라며 쓴소리를 했다.
김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백신은 보따리상의 밀수품이 아니다"라면서 "백신은 국가의 계약에 의해 도입하고, 접종하려면 식약처의 승인이 필요한 의약품"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권영진 대구시장을 겨냥해 "대구시장은 대통령 방미 후 백신 수천만 회분이 아닌 경우 55만 명분을 갖고 오냐고 분통을 터뜨린 분이라 직접 나섰는가 보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어서 "대구는 전국에서 백신 접종률과 접종 예약률이 가장 낮은 곳"이라며 "가능하지도 않은 백신을 구매한다고 서대지(설치지) 말고, 있는 백신이나 빨리 맞혀 대구시민들의 생명을 구하고 일상 회복에 도움이 되는 일이나 하라"고 비판했다.
지난 1일, 대구시는 화이자 백신 3천만 명분을 공급해주겠다는 지역 의료계 및 외국 무역회사의 제안을 정부에 전달했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백신 도입에 대해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언급했으나 한국화이자제약은 "승인한 바 없다"는 공식 입장을 냈다.
정부 역시 백신의 공급 경로가 불투명해 진위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여러 경로를 통해 외국 민간회사, 개인이 공급할 수 있다는 제안이 있었지만 확인해보면 사실이 아니거나 가능하지 않았던 지점이 많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