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사탄 운동화 우리와 관련 없다"…나이키, 판매업체 고소

  • 작성자: 서천동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702
  • 2021.03.31


스포츠 의류업체 나이키가 미국 스트리트웨어 업체 '미스치프(MSCHF)'를 상대로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CHF가 '나이키 에어 맥스 97' 운동화에 실제 사람의 피 한 방울을 담아 제작한 상품을 판매해 나이키의 상표권을 침해하고 상표 가치를 훼손했다는 것이다.

전날 미국 래퍼인 릴 나스 엑스는 MSCHF와 함께 사람의 피를 담아 만든 '사탄 운동화'(사진)를 666켤레 한정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이 운동화는 MSCHF가 나이키의 에어맥스를 대량으로 구매해 맞춤 제작한 상품이다. 6명 정도의 MSCHF 팀원이 피를 기부했고, 혈액은 운동화 밑창에 밀봉돼 있다.

판매 수량을 666켤레로 한정한 것은 '666'이 기독교 문화에서 악마를 상징하는 숫자로 통하기 때문이다. 운동화 발매 가격을 1018달러로 책정한 것도 이유가 있다. '1018'은 성경책 누가복음 10장 18절의 가리킨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사탄이 하늘로부터 번개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라는 구절이다. 이 문구는 신발 상자에도 적혀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인간의 피를 활용한 마케팅이 지나치다'는 비판이 일었다.

미 뉴욕 연방법원에 제출된 고소장에 따르면 나이키가 소송 대상에서 릴 나스 엑스는 제외했다. 나이키 측은 고소장을 통해 "나이키의 승인과 허가 없이 상품이 생산됐다"며 "이 프로젝트는 나이키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MSCHF의 사탄 운동화 출시 이후 나이키 불매 운동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나이키가 이 상품을 승인했다는 잘못된 믿음이 퍼지는 등 시장에서 상당한 혼란이 야기됐고 상표 가치 희석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나이키는 법원에 MSCHF가 신발 주문 접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배심원 재판을 통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다.

박상용 기자

http://www.hankyung.com/international/amp/202103307416i


릴 나스 엑스 x 미스치프 커스텀 나이키 에어 맥스 97 ‘사탄 슈즈’는 

역오망성 장식, 사탄이 언급되는 성경 구절 텍스트, 

‘역그리스도’를 뜻하는 666 넘버링 등 논란을 야기

특히 실제 사람의 피 한 방울을 사용한 점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목됨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31793 마이클 왈저 “나토 확장이 우크라전 촉발? … 젊은베르테르 04.26 704 0 0
31792 전쟁 장기화에 식량 가격 폭등…중동·아프리카… 로우가 05.06 704 0 0
31791 英 성병 클리닉에서 환자가 쏟아졌다…'원숭이… never 05.24 704 0 0
31790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현재 르세라핌 멤버 … 6 밥값하자 05.24 704 5 0
31789 "커피 사달라" 거절한 행인 향해 차량으로 … 개씹 05.26 704 0 0
31788 신호위반車 치여 뇌사 26세 여성, 3명에 … 쓰레기자 05.29 704 2 0
31787 “MZ직원, 연차 사유에 ‘생일파티’라고 적… Mobile 07.24 704 0 0
31786 주인 살린 충견이었는데… 코·가슴 훼손된 채… 우량주 08.25 704 0 0
31785 삼성 냉장고 유리 갑자기 와장창… 세탁기 이… 로우가 09.27 704 0 0
31784 "평생 안 먹고 안 사겠다"... SPC 불… 쓰레기자 10.18 704 1 0
31783 급식 맛나면 '참 잘했어요'도장 찍어준 '갑… 18딸라 11.12 704 0 0
31782 “무슨 일이에요?” 지진 속 깨어난 아이 질… 얼리버드 02.09 704 0 0
31781 오은영, ‘결혼지옥’ 논란 재차 사과 “송… 무근본 02.15 704 0 0
31780 간호사에 “모텔 가자” 괴롭힌 의사…병원이 … 민방위 04.19 704 0 0
31779 농촌에 쓰레기 묻으며 '에코'... 대기업의… 닥터 04.27 704 0 0
31778 자전거 탄 30대, 우회전 14t 트럭에 깔… 당귀선생 05.12 704 0 0
31777 인천공항에서 여성팬 밀쳐 전치 5주 상해 입… 현기증납니다 05.24 704 0 0
31776 발전소는 적은데 전기 많이 쓰는 수도권, 전… 이슈가이드 05.27 704 0 0
31775 서울국제도서전 ‘얼굴’에 ‘블랙리스트 가담’… 이슈탐험가 06.14 704 0 0
31774 "美 대법원, 6대3으로 대입시 소수인종 … 판피린 06.30 704 0 0
31773 히잡 안 써 표적된 이란 ‘체스 천재’ 사라… 울지않는새 07.28 704 0 0
31772 靑 “문준용씨 손배소, 대통령과 무관하게 자… 난기류 04.13 703 3 0
31771 통신3사, 세계 첫 5G 상용화 공동 개시… 이론만 07.18 703 2 0
31770 매년 늘어나는 ‘치매환자’, 도우미 식품은?… 법대로 11.16 703 1 0
31769 [신년회견 일문일답]文 “남녀 지지도 차이 … 손님일뿐 01.10 703 1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