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부산 소녀상 철거로 구청에 비난전화 폭주 '업무마비'

  • 작성자: 기레기
  • 비추천 0
  • 추천 2
  • 조회 1055
  • 2016.12.29


담당 공무원 "죄송하고 죽고 싶다".."시키는 대로 다하나" 자성의 목소리도

한일 위안부 합의 1주년인 28일 시민단체가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설치하려던 소녀상을 부산 동구청이 행정대집행을 통해 강제로 철거·압수한 뒤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철거에 동원됐던 한 공무원은 "죄송하다"는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건립 허가하라" (부산=연합뉴스)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가 28일 오후 부산 동구청 앞에서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건립을 허가해달라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6.10.28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 제공=연합뉴스] [email protected]

동구청에는 소녀상 철거 이후인 28일 오후부터 29일까지 사실상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비난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

소녀상 철거를 주도한 안전도시과를 비롯해 동구청장 비서실 등에 매시간 수십 통의 시민 전화가 이어져 직원들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대부분 '소녀상 건립을 왜 허용하지 않느냐', '압수한 소녀상을 돌려줘라', '소녀상 철거를 주도한 공무원이 우리나라 공무원이 맞느냐'라는 등 동구청의 소녀상 철거 집행을 비난하는 내용이라고 구청 측은 전했다.

구청의 한 공무원은 "전화가 많이 걸려와서 사실상 정상 업무를 하기 힘든 상태"라고 말했다.

이 때문인지 담당 부서 과장과 계장 등 책임자들은 출근하자마자 자리를 비우거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소녀상 건립에 반대 입장을 밝혀온 박삼석 동구청장은 이날 서울에서 열리는 새누리당 전국위원회에 참석하려고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

박 구청장의 전화는 내내 꺼져 있었다.

부구청장, 담당 국장 등도 현장을 살펴본다며 자리를 비웠고 전화 연락이 아예 닿지 않았다.

구청 홈페이지 '구청에 바란다' 게시판에는 28일부터 이틀간 구청의 소녀상 철거를 비판하는 80여 건의 글이 올라와 있다.

강제로 연행되는 시민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 시민단체가 28일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서 기습적으로 소녀상을 설치한 가운데 구청 직원들이 소녀상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던 시민을 강제로 끄집어내고 있다. 2016.12.28 [email protected]

구청 공무원노조 게시판에도 자괴감을 토로하는 직원 글이 이어졌다.

한 직원은 "아무리 상부의 지시라지만 시킨다고 다하면 공무원이 아니다. 너무 부끄럽다"고 글을 남겼다.

소녀상 철거에 동원됐다는 한 직원은 "어제 저도 현장에 있었다. 죄송하다. 죽고 싶다"고 댓글을 썼다.

소녀상 철거를 규탄하는 각계 단체의 성명도 이어졌다.

전국공무원노조 부산지부는 "박삼석 동구청장은 소녀상 철거에 공무원을 동원하지 말고 일본의 내정간섭에 맞서 소녀상 건립을 즉각 허가하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과 부산 녹색당도 각각 동구청장 규탄 성명을 냈다.

시민단체와 대학생들은 이날 오후 2시 동구청에서 소녀상 반환을 촉구하는 항의방문을 하고 매일 일본영사관 인근 정발장군 동상에서 야간집회와 24시간 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일 위안부 합의에 반발해 구성된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는 지난 1년간 부산시민 8천180명의 서명을 받고 8천500만 원의 성금을 모아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건립운동을 해왔다.

외교부는 앞서 27일 한일 위안부 합의 1주년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건립에 대해 "해당 지자체가 판단할 사항"이라고 말한 바 있다.


http://v.media.daum.net/v/20161229133855315


추천 2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시구루이님의 댓글

  • 쓰레빠  시구루이
  • SNS 보내기
  • 일본 시마네현 부산시 동구
0

killer님의 댓글

  • 쓰레빠  killer
  • SNS 보내기
  • 인정
0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31759 군 헌병, 심심하다며 가혹행위로 후임병의 손… 7406231x 12.29 1391 1 0
31758 주갤럼의 광주민주화운동 정리.jpg 협객 12.29 1484 1 0
31757 공포의 출산지도 Petrichor 12.29 1976 0 0
31756 다양한 사격자세 1 고발 12.29 3042 2 0
31755 독일과 프랑스의 노동조합 펜로스 12.29 1401 3 0
31754 한국 50대 부자 10년의 변화 2 피아제트Z 12.29 1690 3 0
31753 광화문 6차 시위날 쓰러진 참가자와 경찰 스트라우스 12.29 1388 3 0
31752 조국 교수 트윗 전차남 12.29 1486 0 0
31751 한국 인삼제품의 위엄 암행어사 12.29 1998 3 0
31750 그녀들이 생각하는 선진국.jpg 1 숄크로 12.29 1714 3 0
31749 정청래 트윗 (반기문이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 alsdudrl 12.29 1442 2 0
31748 미용시술 하고 진도에 간 박근혜 1 불반도 12.29 1625 0 0
31747 전우용:반기문 신천지 관계가 드러나도 거대교… newskorea 12.29 1796 3 0
31746 애국보수 할아버지의 충격적 진실.jpg 2 김부장 12.29 2145 2 0
31745 '토론의 메시' 이재명의 거침없는 논리전개! 극복 12.29 1651 3 0
31744 사대강 근황.jpg darimy 12.29 2034 0 0
31743 그의 과거 patch 12.29 1676 2 0
31742 구치소 청문회 '워스트3' 오피니언 12.29 1375 1 0
31741 "포장마차도 돌려받는데 압수된 소녀상은 왜 … 1 오늘만유머 12.29 1255 1 0
31740 배우 박철민씨를 통해 보는 내 마음 이슈탐험가 12.29 1662 0 0
31739 전병헌 전 의원 트윗.jpg 던함 12.29 1252 2 0
31738 "최순실 구치소 청문회때 볼펜도 빼앗겼다" GTX1070 12.29 1079 1 0
31737 '허원근 일병 사망 사건' 결국 자살·타살 … sflkasjd 12.29 1183 1 0
31736 부산 소녀상 철거로 구청에 비난전화 폭주 '… 2 기레기 12.29 1056 2 0
31735 흔한 교과서 수정요구 shurimp 12.29 1082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