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는 23일 동남구 광덕면 지장리 한 종교 공동체 마을에서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231명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중 230명은 이 마을 거주자이고, 1명은 아산에 거주하는 종교 시설 신도였다고 한다.

천안시와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 종교 공동체 마을에는 교회를 중심으로 신도 427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들은 교회 반경 300m에 있는 다세대주택 10개 동에 나뉘어 공동체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이들이 교회 기도실과 경로당 등을 함께 사용하며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천안시 관계자는 “폐쇄적인 종교 시설로 지역 주민들과 자유롭게 소통하지 않는 곳”이라며 “신도인 마을 주민들만 같이 생활하며 접촉 빈도가 높아 코로나 확산 속도가 빨랐다”고 말했다. 이 마을 신도들은 지난 15~16일 한데 모여 김장을 했고, 이후 본격적으로 주민들에게 코로나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마을 주민들의 낮은 백신 접종률도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기초 역학조사가 이뤄진 확진자 179명 중 164명(91.6%)이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대부분은 직업이 없어 외부 활동 없이 마을에서 생활한 것으로 전해졌다.


http://www.chosun.com/national/regional/chungcheong/2021/11/24/CNMRR3NQMRHXXINHJ3FUGQ7VP4/




백신은 왜 안 맞아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