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즐기러 한국 왔는데"..파키아오 뿔났다
최근 방한한 파키아오가 한국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고 돌아갔다는데요.
주최측의 과도한 일정 때문에 휴가는 즐기지 못하고 일만 하다 갔기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강병규 기잡니다.
[리포트]
최근 파키아오는 성탄절 휴가를 즐기기 위해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매니 파키아오]
"눈을 보여주고 싶어서 한국에 방문했는데, 눈이 내려서 꼭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티켓 가격을 10만원으로 정하고 3만 원 짜리 글러브를 30만 원에 파는 등 뻥튀기 '자선 행사'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특히 팬들은 빽빽한 일정을 소화하는 파키아오를 가장 걱정했습니다.
"파키아오가 불만을 토로하는 바람에 일정을 취소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일부 행사는 방한 하루 전 급조돼 파키아오도 모르게 확정된 것으로 채널A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휴가를 즐기러 온 파키아오의 동의 없이 무리하게 일정을 잡은 겁니다.
행사 주최측은 "파키아오가 일정을 통보받고 모두 승낙했다"고 해명하면서, "파키아오 가족 35명의 방한 비용만 5억이 들었는데 행사 수익으로 충당하기 위해 여러 일정을 만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뻥튀기 판매와 과도한 일정 등 무리한 행사 진행은 파키아오는 물론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