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1. 1981년 닛쇼마루(日昇丸) 사건
과거 1981년 일본상선 니쇼마루와 미국 핵잠이 충돌해서 여러 명이 죽고 수십 명이 다친 유명한 사건. 당시 미군 당국은 처음엔 침묵하다가 정보 여론 조작 조직을 가동해 물타기 작전에 돌입, 몇 년간 "설명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일", "영구미제 사건"으로 조작. 그러나 그후 일본 시민단체의 끈질긴 추적과 증거 자료 제시에 결국 일본 국회에서도 공론화되어 결국 미군의 사과를 받아내는데 성공.
일본 코지키지마 열도 부근에서 미해군 소속 원자력 잠수함 조지 워싱턴(USS George Washington SSBN-598)이 해저에서 해상으로 급부상(Emergency blow, 긴급.탈출부상)하면서 마침 이 곳을 지나던 화물선과 충돌했다. 닛쇼마루(2,350톤)는 선체바닥이 파괴되어 침몰, 승무원들이 구명동의를 입고 표류하는 가운데 잠수함은 잠망경으로 해상을 관찰하면서 사건현장을 떠났다. 잠수함측은 탄도미사일 탑재 잠수함이란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침몰해 가는 닛쇼마루(日昇丸)의 승무원 구조활동을 하지 않았다.
이 "잠수함 도주 사건"의 결과 닛쇼마루의 승무원 가운데 선장과 선원 두 사람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충돌사고 발생 당시 정체불명의 물체(혹은 소련 원자력잠수함)에 충돌했다는 정보가 퍼지기도 했었다. 이 때문에 미국 본토에서는 일부과실 혹은 과학적으로 해명되지 않은 초과학적 현상(Paranormal Phenomena)로 발생한 사건으로 소개되었다. 충돌사고를 일으킨 함장은 이와 같은 사건의 조난자를 구조하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군법회의에 회부되지도 않고 함장 자격박탈 등의 징계처분도 없이 사건은 오리무중으로 끝나고 말았다
사례 2. 2001년 에히메마루(えひめ丸) 사건
같은 해역에서 미국 최신형 핵 잠수함 그린빌(Greeneville SSN-772 USA)의 급부상으로 에히메현 일본 수산고등학교 원양어업 실습선과 충돌로 9명이 사망.
당시 실습선 승무원 35명 가운데 에히메마루 선내에 갇힌 교사 5명, 생도 4명이 사망하고, 이 가운데 한 명은 행방불명이 되었다. 그리고 구출된 사람 가운데 9명은 "심적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진단받았다.
사건의 경위는 우와지마 수산 고등학교에 소속된 어업 연습선 에히메마루(499톤)가 긴급 부상한 미국 해군 소속 개량형 로스앤젤레스급 원자력 잠수함(SSN Los Angeles Class Attack Submarine, USA)에 들이 받쳐, 엔진 부근에 손상을 입고 겨우 5분 정도의 짧은 시간에 침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