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황금동 현대 힐스테이트 아파트 공사 현장에 설치됐던 입간판. 건설노조 제공
‘공사 관계자 여러분! 작업장에서의 안전수칙을 지킵시다. 일단 사고가 나면 당신의 부인 옆에 다른 남자가 자고 있고, 그놈이 아이들을 두드려 패며 당신의 사고보상금을 써 없애는 꼴을 보게 될 것입니다.’
노조는 성명에서 “해당 문구는 여성을 남성에 종속된 것으로 여기며 산재 보상금을 써서 없애는 존재로 묘사해, 재벌 대기업의 천박한 젠더 인식을 드러냈다”며 “사용자가 산업안전을 준수해 사고를 예방하는 데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가 나면 죽는 것은 노동자이며 그 책임은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노동자에게 있다는 인식이 깔려있다”고 주장했다.
현대건설은 2007년과 2012년에도 ‘최악의 살인기업’ 꼽혔다. 박혜영 노동건강연대 활동가는 “한국에서 가장 위험한 기업으로 손꼽히는 기업의 안전관리의 수준이 상상 이하”라며 “지켜보는 것조차 부끄럽다”고 말했다.
와. 이건 모 대한민국에 제대로 된 기업은 찾아보기 힘들군요.. 도데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표어를 노동자들에게
보여주는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