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입장 안돼요" 두번·식당에선 눈치…미접종자와 하루 동행해보니

  • 작성자: 화창함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757
  • 2021.12.09
.....



카페에 들러 음료를 마신 이후 서씨는 게임을 하기 위해 PC방으로 향했다. PC방 앞에는 '방역패스'가 적용된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방역패스가 없어 이용하기 어려울 거라 생각했지만 PC방 직원은 "아직 계도기간이라 이용할 수 있다"며 "다음 주부터는 이용하실 수 없다"고 말했다.


점심식사를 하러 들어간 식당에서도 눈치가 보였다. 카페와 마찬가지로 식당 직원도 "1명까지는 괜찮다"며 자리를 안내했다. 서씨는 "명부만 제출하면 끝났던 이전과 달리 자리에 앉기 전 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 더 철저해졌다는 현실이 와닿는다"고 한숨을 쉬었다.


영화관·노래방 입장불가…"결국 맞게 되지 않을까"


식사를 마친 후 방문한 영화관에서 서씨는 처음 입장 제지를 경험했다. 영화관 관계자는 "지난 6일부터 전 상영관을 백신패스관으로 바꿨다"며 "계도기간이지만 다음주에 발생할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적으로 관람을 제한한다"고 말했다.


평소 영화관람을 즐기던 서씨는 적잖이 당황한 눈치였다. 그는 "정말 사람들을 만나기 어렵겠다는 위기감을 느낀다"며 "유전자증폭(PCR) 검사라도 받아야하나 싶다"며 선별진료소를 검색했다.


난관은 또 있었다. 코인노래방에서도 입장불가를 통보받았기 때문이다. 가게 주인 김모씨(60)는 서씨의 접종여부를 확인한 뒤 "방역패스가 적용된 뒤엔 미접종 고객은 정중히 돌려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이용 제한에 서씨는 허탈하게 노래방을 나섰다. 결국 서씨는 같은 건물 안에 있는 오락실로 향했다. 아쉬운대로 오락실 안에 설치된 노래방 부스를 이용하기 위해서였다. 오락실은 방역패스 미적용 시설로 출입이 가능했다.


오락실 내 '노래방 부스'는 방역패스 사각지대였다. 방역 지침 상 오락실 안에 있는 노래방 부스는 방역패스 적용 대상이지만 따로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직원은 없었다. 서씨도 이곳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었지만 모든 부스가 꽉 차 있어 따로 이용할 순 없었다.


하루를 마친 서씨는 "방역패스 없는 불편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개인적인 이유로 백신을 맞지 않기 때문에 불편을 감수할 수 있지만 기저질환이 있어 접종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부당하다고 느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씨는 "계속 방역패스가 있어야만 시설들에 입장이 가능하다면 결국 나도 맞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김지현 기자 (flow@mt.co.kr)


http://naver.me/FskfyQlU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30978 김 총리 "확산세 거센 수도권, 방역 태세 … global 12.09 552 0 0
30977 8살 딸 학대·살해한 부부..한 살 많은 오… corea 12.09 532 0 0
30976 지인·공범 연쇄살인한 '52세 권재찬' 신상… Z4가이 12.09 470 0 0
30975 10세 미만 코로나19 사망자 1명 늘어 총… 피아니스터 12.09 417 0 0
30974 "솔비 대상 탄 아트페어 참가비만 내면 후보… kakaotalk 12.09 1034 0 0
30973 (속보) 막말 망언 노재승, 사퇴 1 미해결사건 12.09 851 4 0
30972 "입장 안돼요" 두번·식당에선 눈치…미접종자… 화창함 12.09 760 0 0
30971 '3번째 마약' 에이미, 혐의 부인…"감금상… 레저보이 12.09 906 0 0
30970 근무시간 지구대에서 ‘불륜 행각’ 경찰…法 … 7406231x 12.09 840 0 0
30969 술집서 여성 종업원 추행…서울대 교수 검찰… 나비효과 12.09 726 0 0
30968 러시아, 한국에 쿠릴열도 개발 참여 요청…"… 087938515 12.09 917 0 0
30967 김포 장릉 아파트 "상층부 해체 가능, 34… ekgia 12.09 661 0 0
30966 "이대로면 1만명 돌파 시간문제"…'특단 조… 마크주커버그 12.09 437 0 0
30965 정부, 3차 접종 간격 '3개월로 단축' … 자격루 12.09 450 0 0
30964 3차접종 후 돌파감염 비율 0.016%..위… wlfkfak 12.09 513 0 0
30963 北 핵시설 가동 '빼박 증거' 나왔다.."영… kimyoung 12.09 616 0 0
30962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차대전 후 최대… kakaotalk 12.09 818 0 0
30961 이재갑 “델타 이후 소아·청소년 안전하지 않… 삼성국민카드 12.09 517 0 0
30960 윤은혜 코로나19 확진 "가족 확진에 검사…… 주주총회 12.09 1112 0 0
30959 만취폭행 20대 女회계사 모친 "우리 딸은 … 얼굴이치명타 12.09 838 0 0
30958 체코, 폴란드에 병력 파병..벨라루스와 대치… 젊은베르테르 12.09 678 0 0
30957 英보건장관 "오미크론, 연내 백만명 넘을 듯… 닥터 12.09 450 0 0
30956 日가고시마서 규모 6.0 해저 지진.."일주… 잊을못 12.09 571 0 0
30955 유럽 난민 사태에 숨은 '하이브리드 전쟁'이… 087938515 12.09 738 0 0
30954 화이자 CEO "4차 접종, 예상보다 이르게… 조읏같네 12.09 715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