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5일째 전남 나주의 한 식품공장에서 무더기 감염 사태가 발생했다.
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공식집계 발표 이후 나주 세지면에 소재한 A식품공장에서 일하는 외국인(20명)과 내국인(10명) 등 총 3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병상으로 이송됐다.
나주에서는 지난 2월 시리아인 거주자들이 경기도 등으로 오가는 가족모임 등을 통해 17명이 감염된 이후 외국인 집단 감염은 이번이 최대 규모다.
확진자 중에는 백신접종을 마친 근로자들 사이에서 돌파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번 집단 감염이 내국인과 외국인 중 어디에서 먼저 발병됐는지 등에 대한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나주시는 그간 내국인에 비해 접종률이 낮고 단체생활 등으로 감염에 취약한 외국인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에 주력해왔다.
하지만 일부 불법체류자들이 불이익을 우려해 숨바꼭질을 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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