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언론 '한국보다 임금 적다' 보도에 해명
직원들 질문 쇄도...공장측 "기본급만 계산한 것"



앨라배마 현대차공장은 1일 “앨라배마 생산직 근로자가 한국공장의 직원보다 일은 적게 하는 반면 평균 임금은 더 받고 있다”며 2015년 임금 비교수치를 언론에 공개했다.

이번 임금자료 공개는 지난 달 26일 지역신문 '몽고메리 애드버타이저'가 한국의 영자신문 코리아헤럴드 보도를 인용해 “생산성은 앨라배마 공장이 더 높은데 임금은 한국이 더 높다”라고 보도한 데 대한 해명이다. 
당시 보도에 인용된 앨라배마 공장 임금은 시간외 수당, 성과금, 인센티브, 기타 수당 등이 포함되지 않은 기본급이라고 현대차 공장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앨라배마 공장 근로자들은 이 모든 수당을 더하면 근로자 1인당 적게는 평균 기본급 5만2,312달러에서 많게는 9만 400달러를 받았다고 공장 측은 해명했다. 이는 한국 공장 근로자보다 약 6,000달러가 높은 것이라고 회사는 덧붙였다.

또한 앨라배마 공장은 한국 근로자의 임금에는 매일 이뤄지는 시간외 근무수당, 정기적인 토요일 교대근무, 수시로 이뤄지는 일요일 근무 수당 등이 총망라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몽고메리 공장은 가끔 토요일에 가동을 하지만 일요일에 가동된 적은 없다.

앨라배마 공장 대변인 로버트 번스는 “지난달 26일 보도에 많은 질문이 직원들로부터 쏟아졌다”며 “회사는 직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자료를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조셉 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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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번스 앨라배마 현대차 공장 대변인이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