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군포 화재 사다리차로 3명 구한 청년 “더 구해야했는데…”

  • 작성자: note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694
  • 2020.12.01

현장에 있던 주민들이 찍어 인터넷에 올린 동영상 등에 따르면 그의 사다리차가 불길에 휩싸여 구조를 요청하는 주민들을 실어날랐다. 한씨는 이날 중앙일보와 만나 “차가 부서지거나 내가 다치겠다는 생각을 당시에 해본 적 없다”고 말했다.

한씨는 이날 오후 3시쯤 인테리어 공사를 위해 아파트에 왔다. 작업자 2명이 아파트 12층으로 올라갔고, 자신은 사다리차를 대고 기다리고 있었다. 창틀 등을 실어나르기 위해서다.


그러다 약 1시간 30분이 지났을 무렵 ‘펑’하는 커다란 폭발음이 들렸다고 한다. 큰 소리에 놀라 창문을 열고 고개를 내미니 화재가 발생했다는 것을 알았다. 주민들의 비명 속에 구조를 요청하는 한 여성이 보였다고 한다. 12층에 사는 이웃이었다. 한씨는 이 여성이 있던 12층 베란다로 사다리차를 옮겨 이 여성을 구조했다. 한씨는 “불길이 확 그 집을 덮쳐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한 사람을 구한 뒤 한숨을 돌릴 무렵 소방차가 도착했으나 인명을 구조할 사다리차가 없다는 걸 알았다. “15층에서 계속 누군가 손 흔드는 걸 봤거든요. 사다리차를 다시 올릴 수밖에 없었어요.”

두 번째 작업은 아까보다 더 위험했다. 15층이 꼭대기 층이라 사다리차가 올라갈 수 없는 높이여서다. 한씨의 차의 사다리는 안전상 최대 38m 높이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15층은 41m가 넘어야 했다.

“사다리차를 대보니 닿지 않더라고요. 방법이 없어서 차에 걸려 있는 안전장치를 푼 다음에 다시 사다리차를 올렸어요. 차가 부서지든 말든 제가 다치든 말든 사람 살리는 게 우선이잖아요.”


그렇게 한씨는 15층에 남아 있던 초등생 남녀 각 한명씩을 구했다. 한씨는 “‘살려달라’는 말을 듣고 어떻게든 다시 사다리차를 올릴 수 밖에 없었다”며 “구조 후 소방대원들에게 차 와이어가 엉켰다는 말을 들었으나 신경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소방헬기가 도착할 때까지 구조를 도왔다



전문기사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057267?sid=102




http://youtu.be/m2eI8xSdcCU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30886 "귀여워서 만졌다" 성추행…"자백했다" 영장… 현기증납니다 08.18 695 0 0
30885 가자지구 시위 중 이스라엘군 총맞은 12세 … 오피니언 08.29 695 1 0
30884 고액체납자 감옥 가도 추적 18딸라 09.07 695 0 0
30883 애플, 또 한국 외면했다..'피트니스+' 출… 쓰레기자 09.21 695 0 0
30882 첫 국감 앞둔 공수처..'윤석열·조희연 수사… hangover 09.22 695 0 0
30881 프랑스의 첫 우파 여성 대선후보.news 낭만자객 12.07 695 0 0
30880 무차별 폭행당하는 여성 보고도… 그냥 간 경… 박사님 12.08 695 0 0
30879 "산책에 방해돼서"···전기자전거 22대 하… 꽃씨다 01.04 695 0 0
30878 만취 10대女 모텔서 성폭행 혐의 40대, … 로우가 01.04 695 0 0
30877 유럽 가스 가격 30% 폭등…러시아, 보름째… domination 01.06 695 0 0
30876 '238억 왕실 보석 도난' 33년만에.. … 1 marketer 01.24 695 0 0
30875 인터폴이 찾던 '성 착취범', 16살 한국… 폭폭 01.25 695 0 0
30874 “성평등 추진체계 전면 개편… 명칭에 ‘여성… 갈증엔염산 02.14 695 0 0
30873 러軍, 침공 9시간만에 우크라 수도 진입 7406231x 02.25 695 0 0
30872 인터뷰 조작한 전직 지상파 기자 '유죄' gami 02.25 695 0 0
30871 '울진산불' 화마 속 집 잃은 강아지.jpg 1682483257 03.05 695 1 0
30870 친정 부모와 2년간 연락 끊은 의뢰인 "동네… 펜로스 03.21 695 0 0
30869 中, 한국 옷으로부터 코로나19 감염 가능성… 시사in 04.04 695 1 0
30868 (로이터) 한국과 일본, 러시아산 석탄수입 … 네이버 04.08 695 0 0
30867 ‘대학축제 인파’ 속 여성 더듬은 성추행범… GTX1070 05.18 695 0 0
30866 김건모·장지연, 2년 8개월 만에 파경 7 화창함 06.10 695 10 0
30865 아베 뒤 태연한 암살자 “母 심취 종교와 … 1 087938515 07.09 695 0 0
30864 총소리에 경호원 '움찔'…"아베에 두발 명중… 생활법률상식 07.09 695 0 0
30863 아파트 20층 높이서 멈춰선 롤러코스터…공포… sflkasjd 07.15 695 0 0
30862 정부 "확진자 접촉 무증상자 신속항원검사비 … 미해결사건 07.29 695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