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위험도도 중간 ->매우높음 직행
공공병원 의료진 등 의료계 "일단 멈출 때"
박수현 "거리두기 강화, 국민 위한 길 아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조합원들이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에서 코로나19 의료대응체계 점검 및 현장 증언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의료 인력만 쥐어짜 땜질 처방하는 K방역으로 더 이상 버틸 수 없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를 일단 멈춰야 한다는 의료
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확진자 규모를 확 줄일 수 있는
대책부터 시행해서 붕괴 직전인 의료체계를 우선 재정비해
야 할 때라는 주장이다.
13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서울 당산동 사무실에
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위드 코로나 2주 중단'을 제안했다.
병상. 재택키트. 의료진 "모두 소진됐다"
이 자리에선 무너지고 있는 일선 의료 현장에 대한 고발의
목소리가 컸다. 김미화 전남대병원 정치부장은 "정부의 병
상 확보 행정명령으로 8병상이던 뇌졸중 집중치료실과 소
야 중환자실을 4병상으로 축소됐고 담당 간호사도 절반으
로 줄었다"고 말했다. 병상 부족으로 코로나19 이외 다른
환자가 위태로울 수 있다.
재택치료도 엉망이다. 김정은 서울시 서남병원지부장은
"재택치료 키트인 체온계나 산소포화도측정기 같은 걸 못
받았다는 환자가 절반 가까이 된다"고 말했다. 의료진도 한
계에 도달했다. 이현섭 경기의료원 이천병원지부장은 "경
기도청에다 의료 인력 충원을 수차례 요구했지만 '코로나
19가끝나면 남는인력은어떻게 할거냐'며 승인해줄수
없다'고만 한다"고 지적했다.
보다 못한 의학 학회들까지 나섰다. 이냘 대한감염학회, 대
한항균요법학회.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는 공동성명을 '
내고 "긴급 멈춤을 통해 유행 증가 속도를 억제하고 중환자
규모를 줄여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한다"며 "강력한
정책이 적시에 시행되지 않으면 심각한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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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부는 여전히 망설이고 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냘 "앞으로의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 현 확산세
가 지속되면 기존 대응 여력으로 감당이 안 되는 비상상황
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
석은 이냘 한 방송에 출연해 "방역전문가들은 거리두기 강
화를 조언하지만 오래 희생해온 자영업자 등을 생각하면
경제회복 멈추는 것이 국민 위한 길이 아니다"고 말했다.
전문은 출처로http://n.news.naver.com/article/469/00006465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