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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가 미세먼지 유발”···4대강 옹호 이화여대 교수 주장

  • 작성자: 베른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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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022
  • 2016.12.21
“촛불집회가 미세먼지 유발”···4대강 옹호 이화여대 교수 주장

출처: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 페이스북 캡처

출처: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 페이스북 캡처


이명박(MB) 정부의 핵심 사업이었던 ‘4대강 사업’을 적극 옹호했던 대학 교수가 이번에는 촛불집회가 미세먼지를 일으킨다는 글을 올려 구설에 올랐다. 이 교수는 촛불집회는 한국 민주주의의 상징이 아니라 수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석순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59)는 1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최근 촛불집회 시 거리에 어린이를 데리고 나오면서 마치 자랑스럽다는 듯 언론이 보도하고 있지만 잘못된 생각이다”며 “촛불 없는 나라가 어린이가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는 나라이다”라고 밝혔다.

박 교수는 “어린이는 폐의 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질병과 사망으로 이어지기 쉽다”며 “촛불을 태우면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발생해 실외이긴 하지만 건강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한 시민은 이 글에 단 댓글에서 “자동차 배기가스 등의 대기오염이 더 질병유발이 심각하지 촛불때문에 대기오염이 더 발생한다는 발상 자체가 참 신기하다”며 “그럴 바엔 자동차 운전을 하지 말라고 하는 소리가 더 이치에 맞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지난 7일에도 “모든 촛불은 탈 때 초미세먼지를 비롯하여 여러가지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배출한다”며 “지난 주말 선보이기 시작한 ‘횃불 시위’는 촛불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위험하고 유해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기오염 배출과 화재 방지를 위해 (횃불 집회를) 사전에 철저히 막아야 한다”며 “다시는 ‘횃불 시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 촛불 집회도 하루빨리 사라지길 바란다”고 썼다.

박 교수는 앞서 2일에도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한국은 빛 공해 세계 2위 국가”로 “촛불 집회는 이제 그만하자”고 주장했다. 그는 이 글에서 “추운 겨울 날씨에 촛불 집회로 건강해치는 일이 없도록 하세요. 또한 민주주의 운운하면서 촛불 집회 부추기는 언론도 조용히 사라지길 바란다”며 “촛불은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 우리의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수치이다”라고 말했다.

출처: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 페이스북 캡처

출처: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 페이스북 캡처

박 교수는 국회의 탄핵안 표결 전날인 8일 이화여대 교양 수업 ‘미래를 위한 환경의 이해’에 자신과 함께 대표적인 ‘4대강 전도사’로 꼽히는 박재광 미국 위스콘신대 교수를 특별 강사로 초빙했다. 박재광 교수는 이 특강에서 “시위를 조장하는 주체는 민노총”이라며 “걸핏하면 시위하는 인간들이 문제”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당시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은 박재광 교수가 “남편 등쳐먹고 살고 싶지 않으면 미국 가서 살아라” “남편한테 얹혀살고 싶은 사람은 솔직하게 손들라” “호텔 조식 먹으러 가면 여자밖에 없다” 등 여성비하적 발언도 했다고 전했다.

4대강 찬양 교수 이대 특강서 “툭하면 시위하는 인간들이 문제”
전문가의 타락, 책임 없는 사회
박 교수는 이날 특강을 소개하는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한 학기 동안 최고 인기 과목을 강의하는 과분한 즐거움을 누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수업을 들은 일부 학생들은 “박재광 교수는 시대와 상식에 맞지 않는 극단적이고 사대주의적 발언들을 했고 학생들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런 교수를 초빙해 학생들의 인권을 침해한 박석순 교수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한다”고 밝히며 지난 8일 두 교수에게 공식 사과를 요청하는 온라인 공개 서명에 돌입해 3일 만에 557명의 서명을 받기도 했다.

박 교수는 이명박 정부 말기인 2011년 국립환경과학원장에 임명된 뒤 ‘(4대 강을 운행하는) 배의 스크류가 돌면 수질이 좋아진다’는 논리로 4대강 사업을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누리꾼들은 이 때문에 그를 ‘스크류 박’으로 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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