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모바일인덱스 2월 활성 이용자 수 공개…주요 OTT 이용자 수 모두 줄어
웨이브 376만명으로 400만명선 붕괴…티빙도 500만명대 밑으로 내려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토종 OTT 1위였던 웨이브가 화제작 부재로 하락세를 이어가더니 지난달 월간 이용자 수가 300만명대로 내려갔다.
티빙도 지난 1월 500만명대를 돌파했지만 한 달 만에 400만명대로 내려왔다. 지난해 12월 티빙과 KT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즌' 간 합병 효과로 이용자 수가 소폭 늘었지만 오리지널 콘텐츠 파급력이 미미해 상승세가 꺾였다.
7일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주요 OTT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순위는 넷플릭스(약 1150만명), 티빙(475만명), 쿠팡플레이(401만명), 웨이브(376만명), 디즈니플러스(208만명), 왓챠(71만명) 순이다.
지난달 주요 OTT 이용자 수는 모두 전월 대비 줄어든 가운데 티빙과 웨이브 이용자 수 변화가 두드러졌다.
티빙은 오리지널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 시즌2' 등 흥행과 KT 시즌과의 합병 효과로 지난 1월 MAU 515만명을 달성했다. 하지만 지난달에는 이같은 화제작이 없어 이용자 수가 한 달 만에 약 40만명 줄었다. 티빙의 지난달 MAU는 지난해 12월(약 490만명)보다 적고 10~11월(약 430만명)보다 많은 수준이다.
웨이브도 오리지널 콘텐츠 파급력이 저조하면서 지속적인 하락세를 겪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티빙에 토종 OTT 1위 자리를 내준 이후 MAU 400만명대를 간신히 유지했지만 전월 대비 약 25만명 줄면서 300만명대로 내려왔다.
쿠팡플레이도 전월 대비 약 38만명 줄었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개막한 K리그 온라인 독점 생중계 등의 영향으로 400만명대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해외 OTT MAU도 줄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는 각각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와 '카지노' 파트1을 흥행해 1월 MAU를 끌어올린 바 있다. 지난 1월 넷플릭스 MAU는 약 1258만명으로 전월 대비 약 97만명 올랐다. 디즈니플러스도 약 217만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1월 이후 오랜만에 MAU 200만명을 넘겼다.
하지만 지난달 넷플릭스 MAU는 지난해 12월(1160만명)과 비슷한 수준으로 내려왔다. 지난달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 100'이 넷플릭스 비영어권 TV쇼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오리지널 콘텐츠 파급력을 과시했으나 '더 글로리'만큼의 파급력을 보여주진 못한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플러스 MAU는 전월 대비 약 9만명 줄었으나 200만명대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달 15일 공개한 '카지노' 파트2가 이용자 이탈을 어느 정도 막은 것으로 보인다.
http://v.daum.net/v/20230307164722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