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당시 회동에 배석한 안 의원측 관계자는 이 여사가 안 의원에게 "꼭 정권교체하세요, 꼭"이라며 "총선에서도 많은 숫자의 의석을 가져가야 하는데…"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지난 4일 동교동 예방 직후 “(이 여사가) 앞으로 만드는 정당이 정권 교체를 하는데 꼭 중요한 역할들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기대를 갖고 계시다는 말씀도 하셨다”고 공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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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중앙일보> 보도를 접한 DJ 3남 김홍걸 박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자 <중앙일보> 8면 보도와 관련해서 어머님께 직접 확인한 결과, 어머님은 안철수 의원의 말씀을 듣기만 하였을 뿐 다른 말씀을 하신 적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사실과 다른 보도 내용에 대해 어머님께서는 어이가 없어 하셨다"고 불쾌감을 토로했다.
3.
안철수 의원 측 관계자는 "(이 여사가) 여러가지 의미에서 거국적으로 덕담을 해줬는데 그 말을 했다, 안했다가 중요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진실게임으로 흐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대응을 자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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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가 공개한 발언은 모두 ‘안철수 의원 측 관계자’로부터 나왔다. 중앙일보 기사에는 ‘회동에 배석한 안 의원 측 관계자’라는 말이 등장하지만 안철수 의원 측의 한 관계자는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비공개 회동 때는 두 분(이희호 여사, 안철수 의원)만 들어가셨을 뿐 아무도 안 들어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