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지역의료계에 따르면 대전지역 종합병원들의 응급실이 포화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응급환자들이 응급실에서 사전 진료를 받은 후 입원, 치료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응급실이 포화되며 일부 환자들은 구급차 안에서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경우도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한 병원 관계자는 "응급실 진료를 받으려면 하루를 기다려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며 "응급실 자리가 나오지 않아 환자들이 길게는 5~6시간씩 대기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지역의 한 병원은 폐렴·고열·코로나19 병상 등을 따로 운영 중이지만 이도 만석 상태다.



또 다른 병원 관계자는 "응급실은 현재 전쟁터나 다름없다"며 "수술을 받기 위해 입원해야 하는 환자들도 병상이 없어 연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에서 연일 100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16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최근 일주일간 총 95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하루 평균 135.7명의 확진자를 냈다.


위중증 병상도 포화 상태다. 위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28개) 가동률은 100%로 여유 병상이 없다. 이마저도 수도권에서 이송돼 온 환자가 2개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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