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신규 확진 9만 명·美 12만 명 목전…오미크론 더블링 현실화
"부스터샷도 뚫는다"…유럽은 백신 의무화 카드 만지작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로이터·AFP통신, CNBC 등 외신을 종합하면 내년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종식될 수 있을 것이란 세계보건기구(WHO)의 전망이 무색할 만큼 전 세계는 오미크론 발(發) 겨울철 파동을 둘러싸고 공포에 휩싸였다.
실제로 오미크론은 남아프리카 지역에서 델타 변이보다 두 배나 빠르게 확산 중이고, 영국에서는 매일 20만 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되고 있는 것으로 당국은 추산하고 있다. 또 미국과 덴마크에서 더블링(확진자 두배수 급증) 기간이 이틀로 단축되고 있다.
◇ 英, 이틀 연속 최다기록 경신…"1명이 최대 5명 감염"
영국에서는 오미크론발 역대급 대유행이 본격화하고 있다.
영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5일 7만8610명에서 16일 8만8376명으로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하루 9만 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영국보건안전청(UKHSA)은 최근 잉글랜드의 감염재생산지수가 0.9~1.1 사이에서 현재 3에서 5 사이로 급증한 것으로 파악 중이다.
크리스 위티 영국 정부 수석 의료 고문은 "오미크론 감염에 따른 입원자수가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면서 "오미크론 증상이 가벼울지라도 단기간에 감염자가 병원에 모이게 되면 결국 하루 입원자수가 더 많이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 美 병원 인력난 겪는데 병상가동률은 80% 육박…사망자 속출 우려
미국에서도 오미크론 폭발 조짐이 포착되고 있다.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하루 11만8717명으로 전달 대비 40% 증가했는데, 중환자실의 병상가동률은 78% 수준으로 중환자의 병상 부족 사태가 현실화하고 있다.
네브래스카 대학교 의료 센터의 감염병 전문가 제임스 라울러는 미국이 오미크론을 막을 시간이 불과 몇 주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델타, 오미크론, 계절성 인플루엔자로 인한 3대 재앙을 겪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곤경에 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윤영 기자(yoonge@news1.kr)
http://naver.me/xNNkQugL
"부스터샷도 뚫는다"…유럽은 백신 의무화 카드 만지작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로이터·AFP통신, CNBC 등 외신을 종합하면 내년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종식될 수 있을 것이란 세계보건기구(WHO)의 전망이 무색할 만큼 전 세계는 오미크론 발(發) 겨울철 파동을 둘러싸고 공포에 휩싸였다.
실제로 오미크론은 남아프리카 지역에서 델타 변이보다 두 배나 빠르게 확산 중이고, 영국에서는 매일 20만 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되고 있는 것으로 당국은 추산하고 있다. 또 미국과 덴마크에서 더블링(확진자 두배수 급증) 기간이 이틀로 단축되고 있다.
◇ 英, 이틀 연속 최다기록 경신…"1명이 최대 5명 감염"
영국에서는 오미크론발 역대급 대유행이 본격화하고 있다.
영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5일 7만8610명에서 16일 8만8376명으로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하루 9만 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영국보건안전청(UKHSA)은 최근 잉글랜드의 감염재생산지수가 0.9~1.1 사이에서 현재 3에서 5 사이로 급증한 것으로 파악 중이다.
크리스 위티 영국 정부 수석 의료 고문은 "오미크론 감염에 따른 입원자수가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면서 "오미크론 증상이 가벼울지라도 단기간에 감염자가 병원에 모이게 되면 결국 하루 입원자수가 더 많이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 美 병원 인력난 겪는데 병상가동률은 80% 육박…사망자 속출 우려
미국에서도 오미크론 폭발 조짐이 포착되고 있다.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하루 11만8717명으로 전달 대비 40% 증가했는데, 중환자실의 병상가동률은 78% 수준으로 중환자의 병상 부족 사태가 현실화하고 있다.
네브래스카 대학교 의료 센터의 감염병 전문가 제임스 라울러는 미국이 오미크론을 막을 시간이 불과 몇 주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델타, 오미크론, 계절성 인플루엔자로 인한 3대 재앙을 겪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곤경에 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윤영 기자(yoonge@news1.kr)
http://naver.me/xNNkQug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