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2020년 6월 이씨가 속한 <반일행동>은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는 극우단체에 맞서 소녀상에 줄을 묶고 연좌농성을 진행했다. 당시 'ㅈ연대' 등 극우단체는 2020년 6월 24일 자정부터 7월 중순까지 단 하루도 빠짐없이 옛 일본대사관 맞은편 평화의 소녀상이 있는 인도에 집회 신고를 냈다. 극우단체가 집회 신고를 낸 주된 목적은 28년 동안 소녀상 인근에서 진행된 수요시위 장소를 빼앗기 위한 것. 실제 극우단체의 집회 장소 선점으로 수요시위는 원래의 장소에서 남서쪽으로 20m가량 떨어진 연합뉴스 사옥 앞에서 진행해야만 했다.
그러나 이씨를 비롯해 소녀상지킴이들은 이 결정에 따르지 않고 소녀상에 몸을 묶고 연좌농성을 택했다. 그러자 극우단체는 소녀상 지킴이들을 집해방해죄 및 코로나방역법 위반 혐의로 형사고발했다.
실제 2020년 6월 이후 수요시위가 이어질 때마다 극우단체 회원들과 극우성향의 유튜버들은 소녀상으로 몰려와 소란을 피웠다. 이들은 "돈 받고 서비스한 일본군 위안부 웬 성노예?"라는 피켓을 들고 "집합 금지 기간인데 왜 모여서 이런 걸 하느냐"라고 확성기를 들고 외쳤다.
이들 중에는 일장기를 들고 조롱한 이들도 있다. 대표적인 인사가 <반일종족주의> 공동저자인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이다. 이씨는 지난해 11월 열린 1516차 수요시위 현장 바로 옆에서 일장기를 흔들었다. 당시 그는 '수요시위 현장에서 일장기를 흔드는 건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해 무례한 일 아니냐'라는 질문을 받고 "다수가 옳다고 하는 것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지 않냐"면서 "수요시위가 옳지 않다는 걸 보여주려고 (일장기를 흔드는 시위를)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http://news.v.daum.net/v/20220311164515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