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폐가 마당에서 묶인 채 살아가던 강아지가 크리스마스에 평생 가족을 선물받았다. 그 가족은 왕복 10시간을 달려 올겨울 최강 한파 속에 떨고 있던 녀석을 막내로 맞아들였다.
성탄절이던 지난 25일 오후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날 강아지를 '막내 아들'로 입양했다는 글이 올라와 많은 이들이 고마움을 표시하고 응원을 보냈다. 특히 어떤 이는 "강아지에게 크리스마스에 기적이 일어났다"고 기뻐했다.
사연은 이랬다. 경기도 파주에 살고 있는 정환 님은 얼마 전 가입해서 활동하고 있는 네이버밴드 '반사모'에 올라온 강아지 영상을 보게 됐다.
올해 3월 누군가 버리고 갔다는 녀석은 전라북도 진안군의 어느 마을 폐가 잡풀이 무성한 마당 한켠에 덩그러니 놓여진 개집에 묶인 채 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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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과 검진을 마치고 다시 진안에서 파주까지 5시간 여를 달려 왕복 10시간 끝에 집으로 돌아왔다. 피곤함은 잠시 제쳐두고 옷을 입혀주고 목줄도 다시 채우고 집 근처로 산책을 나갔다.
정말 오래간만에 했을 산책에 이 녀석은 쭈빗쭈빗한 모습이었지만 단풍이는 신나하고 이 녀석도 단풍이를 멀리하지 않아 흐뭇함을 자아냈다. 이런 애교 덩어리가 왜 그렇게 살았는지 알 수가 없는 노릇이었다.
12월24일 크리스마스 이브가 생일인 정환 님. 정환 님은 "이 녀석을 데려오기로 마음 먹은 날 산타 할아버지가 생일선물을 준 것이라 생각하고 '선물이'라고 이름을 지었다"며 "단풍이와 선물이가 앞으로 잘지내고 우리와 행복하게 살면서 아픔을 하루 빨리 잊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출처 : 반려동물뉴스 노트펫 (http://www.notepet.co.kr/news/article/article_view/?idx=24374&groupCode=AB700AD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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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들어가면 단풍이와 신나게 뛰어노는 영상을 볼 수 있음.
행복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