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인천 영종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놀던 (다른 아파트 거주)초등학생들을 끌고가 막말을 한 혐의로 경찰에 고소된 입주민 회장에게 2개 죄명이 적용돼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4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및 협박 등 2개 혐의로 인천 영종의 한 아파트 입주민 회장 A씨(62)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12일 인천시 중구 영종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초등학교 4~5학년 학생 5명을 관리사무실로 끌고 가 폭언을 하면서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건 당시 초등학생 5명을 '기물파손죄'로 112에 신고하자, 뒤늦게 사실을 인지한 학생들의 부모에 의해 맞고소 되면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A씨는 당시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놀이터에서 이웃 아파트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5명이 놀며 기물을 파손했다고 주장하며 5명을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초등학생 5명의 부모들은 "자녀들이 기물을 파손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오히려 A씨가 자녀들을 관리사무실로 데려갈 당시 '(욕설과 함께)이 XX, 저 XX를 운운하며, 남의 놀이터에 오면 도둑이다, 너희들은 커서 큰 도둑이 될 거다'라는 폭언을 했다"고 호소했다.
http://news.v.daum.net/v/20220104093256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