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지난달 30일 대낮에 인천 계산동에 있는 피해다 B씨의 집에 무단으로 침입해 마당에 널어둔 속옷 여러 벌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공개된 CCTV(폐쇄회로화면)에서 A씨는 B씨 집 마당으로 연결되는 문 밑으로 기어서 들어오더니 빨래 건조대에 널린 여성 속옷들을 점퍼 안이나 바지 주머니에 구겨 넣은 뒤 집 밖으로 도망친다.
피해자들은 이번 범행 이전에도 유독 어머니와 딸의 속옷들만 사라진 적이 있다고 밝혔다. B씨는 "퇴근하고 왔을 때 안에 있는 속옷만 다 없어져서 이틀 뒤에 바로 CCTV를 달았다"고 말했다.
A씨는 B씨와 같은 동네에 거주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입건한 뒤 그가 훔쳐간 속옷들도 발견했다.
피해자 B씨는 "거의 스무 벌 정도 훔쳐 갔는데 그중 8벌만 발견됐다고 했고 그중 2벌은 저희 것이 아니더라"며 "A씨 집에는 여성이 안 산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