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아동학대치사 21살 엄마 징역 5년→집유 석방, 무슨 일?

  • 작성자: kimyoung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536
  • 2022.05.18

...A씨는 지난해 3월 말 거주지에서 생후 1개월 된 딸이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뒤통수를 한 차례 때리고 머리가 앞뒤로 흔들릴 정도로 심하게 흔들다 침대 매트리스 위로 떨어뜨렸다. 머리를 다친 아이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며칠 뒤 숨졌다. 1심 재판부는 “몸이 힘들고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다는 이유로 반인륜적 범죄를 저질렀다. 엄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며 징역 5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징역 5년 이상 법정형은 집행유예 대상이 아님에도 A씨 감형을 위해 ‘작량감경(정상을 참작할 만한 사유가 있을 때 법관 재량으로 형을 감경하는 것)’으로 형량을 2년 6개월로 줄인 뒤 집행유예를 선고해 그를 석방시켰다.


...재판부가 파격적 판결을 내린 배경엔 A씨의 성장 배경 등 범행에 이르는 과정이 놓여 있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가정형편이 급격히 기운 A씨는 고2 때 학교를 자퇴했다. 이후 택배작업, 식당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가족의 생계를 돕다가 현 배우자를 만나 동거를 시작했다. 2020년 6월 A씨는 아이를 임신했는데 당시 나이는 19살이었다.  


..열악한 가정형편 등으로 인해 A씨는 산후조리원은 물론이고 양가의 도움을 전혀 받을 수 없었다. A씨 남편은 생계유지를 위해 택배 물류센터에서 일했는데 작업은 매일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이어졌다. 그는 이 일을 주 6일 반복했다.


...A씨 법률대리인 김은진 변호사 등에 따르면 육아는 A씨 전담이었다. 10㎡(3평) 남짓한 원룸에서 A씨는 온종일 아이를 돌봤다. 


...재판부는 “A씨가 극심한 산후우울증에 빠졌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혼자 아이를 돌보던 중 이성을 잃은 나머지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가는 모성의 보호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헌법 조항을 인용해 이 사건에 대한 국가 책임을 묻기도 했다.  



...정재오 부장판사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이 사건은 전형적 아동학대치사 사건이 아니라 여성들의 임신과 출산에 따른 고통의 문제를 사회가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발생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판결은 양심의 문제였다”고 말했다. 이례적 판결을 내리는 과정에서 고민이 적지 않았음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전문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526934?sid=102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24223 속보] 인하대·성신여대, 대학평가 '패자부활… 스트라우스 05.17 1460 0 0
24222 이라크 보건부 황사로 비상사태 선언 개뻘쭘 05.18 692 0 0
24221 단독] 하의 벗은 채 '횡설수설'..마약 투… 잘모르겠는데요 05.17 1640 0 0
24220 배우 김새론, 강남서 '만취운전' 구조물 들… 10 domination 05.18 1040 10 0
24219 국방비 예산 증가 추이 뽀샤시 05.18 781 0 0
24218 전방 GOP 일대 폭발사고에 병사 후송…軍 … 라이브 05.18 948 0 0
24217 "UFO는 진짜다"..미 국방부 "미확인 비… 이령 05.18 1068 0 0
24216 병무청장, 병역특례에 '재검토' 입장‥"공정… GTX1070 05.17 1154 0 0
24215 [단독]루나·테라 투자자들, 금주내 권도형 … 수틀린다 05.18 1127 0 0
24214 배우 김새론, 말 못할 정도로 취했다…"범퍼… 스콧트 05.18 1186 2 0
24213 넷플릭스 직원 150명 정리해고 marketer 05.18 794 0 0
24212 "카페 결제 안되고 교통 마비"…김새론 음주… 서천동 05.18 545 0 0
24211 "극단적 선택하겠다" 허위신고 후 경찰 조롱… kakaotalk 05.18 726 0 0
24210 치사량 니코틴 탄 미숫가루 먹여 남편 살해한… Blessed 05.18 569 0 0
24209 158㎝·161㎝ 리얼돌 국내 풀린다…2심 … 나도좀살자좀 05.18 1180 0 0
24208 아동학대치사 21살 엄마 징역 5년→집유 석… kimyoung 05.18 539 0 0
24207 “시끄러워” 연세대 학생, 청소노동자 집회… 한라산 05.18 986 0 0
24206 '조두순 폭행' 20대 '심신 미약' 인정… 남자라서당한다 05.18 1090 0 0
24205 은평구 9급 공무원한테 폭언들은 국제커플 여… 1682483257 05.18 1443 0 0
24204 모아저축은행, 3개월간 59억원 새어나간 … 인텔리전스 05.18 820 0 0
24203 티빙 드라마 '장미맨션', 길고양이 학대·살… 젊은베르테르 05.18 1295 0 0
24202 ‘대학축제 인파’ 속 여성 더듬은 성추행범… GTX1070 05.18 695 0 0
24201 ‘신변보호 여성’ 가족 살해 이석준, 사형 … 밤을걷는선비 05.18 455 0 0
24200 UFO 진짜 있다”…美 의회에서 새 UFO … 뭣이중헌디 05.19 560 0 0
24199 "니코틴 섞은 음식 먹여 남편 살해"‥30대… 레저보이 05.18 645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