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배트에 머리 맞고 봉합…46억 포수 소신 발언 “포수 정말 힘들다, 타자들 주의해줬으면”

  • 작성자: Petrichor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609
  • 2023.05.10
박세혁은 작년 11월 4년 최대 46억 원에 NC와 FA 계약한 공룡군단의 새 주전 포수. 개막과 함께 4월 중순까지 모범 FA로 활약한 그는 4월 14일 인천 SSG전에서 수비를 하다가 에레디아의 백스윙에 머리를 강타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당시 엄청난 충격을 호소했고, 출혈 또한 적지 않았다. 1차로 응급 봉합한 뒤 추후 다시 봉합을 해야 할 정도로 부상이 심각했다.

박세혁은 다행히 열흘의 회복기간을 거쳐 4월 25일 광주 KIA전에서 복귀했다. 그러나 부상 후유증 탓인지 7경기 타율 4푼5리(22타수 1안타)의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9일 경기 후 만난 박세혁은 “핑계로 들릴 수 있겠지만 복귀 후 나도 모르게 밸런스가 깨졌다.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나가다보니 시행착오를 겪었다. 물론 과거 안면 골절을 당했을 때만큼 힘들지 않았지만 이번에도피를 흘렸고 부상 부위를 꿰맸다”라며 “지난주 우천 취소가 좋은 계기가 됐다. 그 때 코치님들과 함께 멘탈을 편하게 만들었다.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라고 되돌아봤다.

지금 머리 상태는 괜찮은 걸까. 박세혁은 “사실 이전에 워낙 큰 사건이 있었다. 그 일 이후로 웬만한 부상은 그러려니 하는데 이번에 또 머리 쪽을 다쳤다”라며 “다만 회복이 크게 필요한 건 아니었다. 꿰맨 뒤 다 좋아졌다.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셔서 감사했는데 이제는 안 해주셔도 될 것 같다”라고 완전한 상태 회복을 알렸다. 박세혁은 2021년 4월 타격 도중 투구에 얼굴 정면을 맞아 안와골절 수술을 받은 바 있다.

다만 박세혁 또한 사람인지라 단기간에 공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하진 못했다. 그는 “2년 전에도 시즌 초반 얼굴을 다치고 복귀해서 안 좋은 결과를 냈다. 나 또한 사람인지라 또 그런 부분을 신경 안 쓸 수가 없겠더라”라며 “아직 시즌 초반이다. 이제 시작이나 다름이 없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하면 좋은 결과가 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바라봤다.

박세혁은 에레디아를 비롯한 KBO리그 타자들을 향한 소신 발언을 이어나갔다. “이 자리를 통해 한 마디를 하고 싶다”라고 운을 뗀 그는 “포수가 굉장히 힘든 포지션이다. 10개 구단에 주전과 백업할 것 없이 많은 포수들이 있는데 다들 고생이 많다. 땀을 많이 흘리고 그 누구보다 공에 많이 맞는다. 3D 포지션이라 쉽지가 않다”라고 하소연했다.

발언의 골자는 포수와 타자의 동업자 정신이었다. 박세혁은 “타자들이 안일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 아무리 포수가 피한다고 해도 경기에 집중하다보면 우리 자리가 있고, 위치가 있다”라며 “그런 부분에 있어 어느 정도 주의가 필요하다. 모두가 선수생활을 같이 하는 것이다. 박동원(LG) 선수처럼 타석 위치를 조정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남겼다.

박세혁은 "다만 이건 타자들에게 뭐라 하는 게 아니다. 물론 그럼에도 타자들이 똑같은 자리에 서면 내가 뒤로 이동해야겠지만 포수는 정말 힘든 위치다”라고 동업자 정신을 거듭 강조했다.

/backlight@osen.co.kr

http://naver.me/5wH934cn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24010 새해 첫 미사 집전한 교황 "여성폭력 멈춰야… 애니콜 01.02 609 0 0
24009 "50세 이상 백신 안맞으면 정직에 203만… 추천합니다 01.06 609 0 0
24008 흉기로 위협을 해서라도 연애를 이어가고 싶었… 뽀샤시 01.14 609 0 0
24007 밥 흘린다며 때리고, ‘살 빼라’며 앱 깔아… GTX1070 01.20 609 0 0
24006 현대산업개발, 광주 붕괴사고 여파에도 안양 … 면죄부 02.05 609 0 0
24005 중국, 베이징동계올림픽 말로만 '탄소중립'? 뜨악 02.17 609 0 0
24004 회삿돈 245억 횡령한 계양전기 직원 구속 … 인생은한방 02.19 609 0 0
24003 러시아 "도와줘" 요청에..중국 증시 '쇼크… global 03.16 609 0 0
24002 “영화관서 팝콘 가능”…거리두기 대부분 해… 슈퍼마켓 04.14 609 0 0
24001 러, 日 보란 듯 “쿠릴열도 투자해 전면 … newskorea 04.26 609 0 0
24000 미혼 여성공무원 150여명 신상 문건 만든 … 매국누리당 04.27 609 0 0
23999 '하반기 재유행 온다'…어떻게 대비해야 하나 corea 04.28 609 0 0
23998 10명 중 7명 안락사 찬성…환자 고통 줄여… 현기증납니다 05.25 609 1 0
23997 8세 친딸 성폭행 혐의 HIV 감염자 친부,… ABCDE 05.27 609 0 0
23996 머스크 큰아들 "나는 여성, 아빠와 연 끊겠… 주주총회 06.22 609 0 0
23995 옛 동료에 '1원 입금 반복' 스토킹男..전… 남자라서당한다 07.01 609 0 0
23994 '선배 경찰 보고 배웠나' 중앙경찰학교 교육… plzzz 07.11 609 0 0
23993 신생아 쓰레기봉투에 유기한 20대 발달장애 … 살인의추억 08.16 609 0 0
23992 삼성세탁기로 빨래하다 ‘펑’…소비자원, 사… 울지않는새 08.17 609 0 0
23991 옥주현 건물주 됐다..26년된 강남 신사동 … 레저보이 08.22 609 0 0
23990 BTS 콘서트’ 노린 상술?... 부산 숙소… 주주총회 08.26 609 0 0
23989 "흔들리고 멀미까지"…공포의 비행 더 심해진… 살인의추억 09.03 609 0 0
23988 에너지 위기가 드러낸 ‘시장 실패’ 색누리당 09.18 609 0 0
23987 유명 웹툰작가, 강도에 흉기로 피습 당했다…… Lens 10.16 609 0 0
23986 "장난으로 민건데 죽을 줄이야" vs "'뒤… 검은안개 10.30 609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