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금식 안 한' 환자, 프로포폴 맞고 사망…투약한 의사 벌금형

  • 작성자: 테드창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981
  • 2022.10.20
http://n.news.naver.com/article/055/0001007233?sid=102

오늘(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박설아 판사는 최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외과 전문의 A 씨(58)에게 벌금 1,50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A 씨는 2018년 6월 27일 오전 11시쯤 자신의 병원에서 무릎과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60대 환자 B 씨에게 인대 기능 회복을 위한 '프롤로 주사 시술'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는 시술을 위해 B 씨에게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총 12㎖를 투여했는데, 앞서 B 씨가 6시간 이상 금식했는지를 자세히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B 씨에게 "밥 한 숟가락 겨우 넘기고 왔다"는 말을 들은 간호조무사는 A 씨에게 B 씨가 밥을 거의 먹지 않았다는 취지로만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A 씨는 시술 중 기도 폐쇄, 호흡 정지, 심정지 등 응급상황이 발생할 것을 대비해 제세동기, 안면 마스크, 산소투여 장비 등을 준비하지 않은 채 시술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 씨는 한 달 전 A 씨 병원에서 한 혈액검사에서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프로포폴 투여에 따른 위험성이 높은 환자였습니다.

이후 프로포폴을 맞은 B 씨가 시술 시작 50분 만에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구토를 시작했고, A 씨는 이물질을 빨아들이는 의료기구를 이용해 토사물을 빼냈습니다.

그런데도 B 씨가 호흡하지 못하자 응급 처치를 위해 기도 내 삽관을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고, 이후 B 씨는 응급실에 옮겨졌으나 2시간도 안 돼 사망했습니다.

재판부는 A 씨의 업무상과실치사는 인정했지만, A 씨가 저지른 부주의보다는 과거 두 차례 프롤로 주사 시술을 받은 적이 있음에도 금식하지 않은 B 씨의 부주의가 사망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판시했습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원래 오후 2시에 예정돼 있던 시술을 오전 11시로 앞당겨 받게 됐으므로 피고인은 피해자의 금식시간 준수 여부를 더 확실히 확인해야 했다"며 "프로포폴 투여 및 프롤로 주사 시술을 세 번째 받는 B 씨가 금식하지 않은 게 사망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23885 ‘샤인머스켓’ 하향평준화 막아야 한다 국밥 10.20 836 0 0
23884 집에 부탄가스 560개 쌓아두고 불 지른 3… 결사반대 10.20 542 0 0
23883 "김근식 말고 또 나온다"…수원 원룸촌 성폭… 세포융합 10.20 682 0 0
23882 20대 여성 세입자 스토킹하고 감금 시도한 … 덴마크 10.20 705 0 0
23881 대낮 이웃집 들어가 여성 무차별 폭행..."… alsdudrl 10.20 992 0 0
23880 카카오 '기업 피해 보험' 안 들었는데…보상… 고증 10.20 633 0 0
23879 '불법 전신마취' 의사 성폭행 무죄 "합의에… 영웅본색 10.20 851 0 0
23878 "우린 무슨 죄".. 파리바게트 불매운동 움… 정의로운세상 10.20 894 0 0
23877 '금식 안 한' 환자, 프로포폴 맞고 사망…… 테드창 10.20 984 0 0
23876 중국화 되어가는 우리나라 근황 피로엔박카스 10.20 1862 2 0
23875 2억 5천만원어치 골드바를 사러 온 청년 ㅎㅎㅎㅎㅎㅎㅎ 10.21 1530 0 0
23874 불법 도박이 손쉽게 붙잡힌 이유 아시아나항문 10.21 1285 1 0
23873 이재영, 학교폭력 피해자에 추가 법적 대응 marketer 10.21 684 0 0
23872 빠리바게트 본사...충격 근황 8 옵트 10.20 1723 11 0
23871 월세 만기일 11층 오피스텔 방에 부탄가스 … 배고픈심장 10.20 1235 0 0
23870 '350만원 결제' 해킹 당했는데..카드사 … 몇가지질문 10.20 1250 0 0
23869 영국총리 사임(역대 최단기록) 인텔리전스 10.20 943 0 0
23868 확진자 2만4000명대…감염재생산지수 9주… 잘모르겠는데요 10.21 476 0 0
23867 K1리그 최종전 앞둔 제주 '악재'…선수 3… 유릴 10.21 472 0 0
23866 허영인 SPC그룹 회장 대국민 사과문 전문 1 7406231x 10.21 735 0 0
23865 성 상품화 논란 ‘누드 촬영대회’에 지자체… 민족고대 10.21 924 0 0
23864 “자꾸 시커먼 택시가 와”…노인을 위한 택시… blueblood 10.21 957 0 0
23863 불닭볶음면 즐겨 먹었는데 어쩌나..삼양라면도… blueblood 10.21 1001 0 0
23862 "올 겨울 코로나 돌연변이 쏟아진다"…7차 … ZALMAN 10.21 537 0 0
23861 안성 물류창고 공사현장서 8명 추락… 3명 … ABCDE 10.21 498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