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신용카드 부정 결제 피해를 입은 고객을 나 몰라라 내버려 둔 카드사가 금감원 신고에 꼬리를 내린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8월 31일 저녁 9시 13분, 서울에 거주하는 30대 회사원 A씨의 휴대전화로 약 230만원이 결제됐다는 알림이 왔다. A씨가 가입도 해본 적 없는 한 여행사에서 결제된 것이었다. A씨가 확인차 여행사에 연락을 시도하는 사이 127만원의 추가 결제 알림이 왔다.
알아보니 누군가 A씨의 카드를 도용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하는 항공편과 모나코 숙박 시설을 예약한 것이었다. 서울에 있는 A씨가 러시아에서 출발하는 비행기 예약을 할 이유가 없었다.
싱가포르가 본사인 이 여행 사이트의 한국 지사에서는 "경찰에 신고하면 적극 도와주겠다"며 해결책을 내놓지 못했다.
A씨는 경찰에도 신고했지만 "접수된 사건이 많아 수사에 시간이 걸린다"는 말과 "우선 카드사에 연락을 해보라"는 말만 들을 수 있었다.
A씨는 카드사에 연락했고 카드사는 "일단 결제 대금을 할부로 갚고, 경찰 수사를 기다리라"는 답변을 내놨다. 결제 취소를 해줄 수 없다는 카드사에 A씨는 "이 문제를 공론화해도 되겠냐" 물었고 카드사는 "도와드릴 수 없다"며 끝까지 완강한 태도를 보였다.
결국 A씨는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했는데,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카드사에서 바로 연락이 왔다. 카드사는 자세를 바꿔 "사실 확인 후 결제된 곳과 협의해서 취소해드리겠다"며 "대신 금감원에 넣은 민원은 취하해달라"고 부탁해왔다.
http://v.daum.net/v/20221019170057342
지난 8월 31일 저녁 9시 13분, 서울에 거주하는 30대 회사원 A씨의 휴대전화로 약 230만원이 결제됐다는 알림이 왔다. A씨가 가입도 해본 적 없는 한 여행사에서 결제된 것이었다. A씨가 확인차 여행사에 연락을 시도하는 사이 127만원의 추가 결제 알림이 왔다.
알아보니 누군가 A씨의 카드를 도용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하는 항공편과 모나코 숙박 시설을 예약한 것이었다. 서울에 있는 A씨가 러시아에서 출발하는 비행기 예약을 할 이유가 없었다.
싱가포르가 본사인 이 여행 사이트의 한국 지사에서는 "경찰에 신고하면 적극 도와주겠다"며 해결책을 내놓지 못했다.
A씨는 경찰에도 신고했지만 "접수된 사건이 많아 수사에 시간이 걸린다"는 말과 "우선 카드사에 연락을 해보라"는 말만 들을 수 있었다.
A씨는 카드사에 연락했고 카드사는 "일단 결제 대금을 할부로 갚고, 경찰 수사를 기다리라"는 답변을 내놨다. 결제 취소를 해줄 수 없다는 카드사에 A씨는 "이 문제를 공론화해도 되겠냐" 물었고 카드사는 "도와드릴 수 없다"며 끝까지 완강한 태도를 보였다.
결국 A씨는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했는데,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카드사에서 바로 연락이 왔다. 카드사는 자세를 바꿔 "사실 확인 후 결제된 곳과 협의해서 취소해드리겠다"며 "대신 금감원에 넣은 민원은 취하해달라"고 부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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