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표 통일부 장관(52·사진)이 지난해 독일 출장 당시 수행원들과 함께 공항 귀빈실 임차료로
350만원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작 탑승수속 절차를 두 차례 면제받고 공항에서 2시간가량 머무르는데 거액을 썼다는 점에서
‘세금 낭비’라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실이 통일부에서 입수한 ‘장·차관 국외출장 영수증’에 따르면
홍용표 장관 일행은 지난해 10월 4일과 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공항에서 귀빈실을 이용했다.
당시 홍 장관을 포함해 천모 통일정책실장, 김모 국제협력과장, 이모 사무관(수행비서), 김모
상임연구위원 등 총 5명이 귀빈실을 이용했는데 이들은 이용 목적을 “장관 수행”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비용이다. 통일부가 제출한 ‘기관카드 결제 입금의뢰서’에는 귀빈실 이용대금으로 총
2951.82유로(2955달러)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입금했다고 적혀 있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350만5659원에 해당한다.
공항 귀빈실이 항공사 라운지와 다른 점은 의전 담당직원이 보안검색이나 별도의 통관절차 없이
항공기에 바로 탑승할 수 있도록 돕는 정도라고 한다.
또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도심에서 택시로 약 20분 거리에 있어 귀빈실에 오래 머무를 이유가
딱히 없다는 것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박병석 의원실에 “10월 4일에는 베를린으로 이동하면서 보안 검색 없이 탑승
수속을 하는 용도로 돈을 지불했다.”고 해명했다.
[ 경향신문 기사 ]
※ 기사전문보기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10140816001&code=940202
웬만한 사람 한 달 월급을 공항수속하기 싫어서 딸랑 '2시간' 머무는데 썼답니다.
자기돈이라도 그렇게 쓸 수 있을까요?
장관은 정무직이기는 하지만 국민의 심부름꾼이지 세금을 마음대로 펑펑 쓰는 자리는 결코 아닙니다.
장관직을 수행하는 자세부터 틀려먹은 자입니다.
더구나 통일은 커녕 분단 고착화에 앞장서고 있는 자인데 세금은 마구 써도 된다고 생각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