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새벽 6시 아침밥 손님 잡아라”...쿠팡이츠, 새벽 배달 경인권 확장

  • 작성자: M4A1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606
  • 2023.09.24
쿠팡이츠, 경기 고양·부천·안양 배달 시작 시간 오전 9→6시로 앞당겨
업계 1위 ‘배민’ 배달 시작 시간 9시보다 3시간 빨라
8월 MAU, 쿠팡이츠 37%, 배민 5% 늘어

쿠팡이츠가 경기 고양시, 부천시, 안양시에서 배달 가능 시간을 오전 9시에서 오전 6시로 앞당겨 ‘아침밥 손님’ 유치에 힘을 싣는다.

쿠팡이츠 측은 서울 지역에서 하고 있던 서비스를 점차 경기·인천으로 확장해 국내 1위 배달 앱 ‘배달의 민족’을 견제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배달의민족의 자체 배달 서비스인 ‘배민1′은 쿠팡이츠보다 3시간 늦은 아침 9시부터 배달 서비스를 한다.

0000934751_001_20230924060105748.jpg?typ

쿠팡이츠 마트 배달 오토바이가 서울 송파구 쿠팡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뉴스1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쿠팡이츠는 ‘쿠팡이츠 서비스 시간 변경 안내’ 문자를 경기 고양시, 부천시, 안양시 거주 고객들에게 발송했다. 쿠팡이츠는 “지난 19일부터 쿠팡이츠 서비스 시간이 변경됐다”며 경기·인천 일부 지역에서도 오전 6시부터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이츠는 서울지역에서는 이 같은 새벽 배달을 시작한지 좀 됐는데, 경기·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향후 새벽 배달을 확장할 예정”이라며 “새벽에 운영하는 식당이 많은 지역들을 중심으로 점차 배달 가능 시간을 3시간 앞당길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쿠팡이츠가 적극적인 할인 쿠폰 뿌리기에 더해 아침밥 배달 수요까지 잡아 매출을 확대하고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의 민족을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배달의 민족은 현재 직영 배달 서비스인 ‘배민1′을 수도권 기준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그 외 지역에서는 오전 12시까지만 운영한다. 일반 배달 서비스는 배달의 민족에서 직접 관여하지 않아, 각 음식점의 업주가 계약한 배달대행사마다 서비스 가능 시간이 다르다.

쿠팡이츠는 배민1보다 3시간 빠르게 서비스를 시작한다. 쿠팡이츠 배달 서비스 이용 가능 시간은 서울과 경기 고양·안양·부천시에서는 오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다.

쿠팡이츠가 새벽 배달 지역을 적극 확장하는 것은 수요가 줄어들면서 위축된 배달 시장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걸로 풀이된다. 점심·저녁 식사 뿐 아니라 아침까지 배달할 수 있는 지역을 늘려 고객들이 더 손쉽게, 자주 쿠팡이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경기 불황과 엔데믹이 겹치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창이었던 때보다 배달 수요가 급감하면서, 쿠팡이 이제 ‘금액 할인 경쟁’을 넘어 ‘시간 경쟁’으로 이를 확장하려 한다는 분석이다.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 상반기 배달앱 월 이용자 평균치는 약 2939만명으로, 전년 대비 13.8% 줄었다. 지난해 1~6월엔 약 3409만명이었던 배달앱 사용자 수가 약 470만명 감소한 것이다. 각 배달 서비스들의 할인 경쟁으로 최근 일부 수요가 회복하고 있지만, 코로나19가 한창이던 때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됐다.

2019년 5월에 서비스를 시작한 쿠팡이츠는 직영 배달망을 통한 배달과 빠른 배달을 강조하며 급부상해 배달의 민족에 위협적인 라이벌로 성장했다.

0000934751_002_20230924060105824.JPG?typ

쿠팡이츠 서비스 변경 알림./문자메시지 캡처


특히 올해 4월부터는 쿠팡의 구독 멤버십인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음식 가격을 별도의 쿠폰 적용 없이도 자동으로 10%씩 할인해주면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서울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시작했지만, 효과가 컸다. 이에 배달의 민족도 5월부터 누구나 10% 할인 쿠폰을 받아서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배달업계에서는 이 같은 쿠팡이츠와 배달의 민족의 경쟁을 ‘치킨 게임’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저렇게 10%씩 계속 할인해주는데, 배달의 민족이 서비스를 중단하기도 어렵다”며 “언제까지 이런 전략이 가능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쿠팡이츠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8월 쿠팡이츠 MAU(월간활성이용자)는 407만명으로 6개월 전인 지난 3월(298만명)보다 약 37%(109만명) 늘었다. 배달의민족 MAU는 지난 3월 1929만명에서 8월 2018만명으로 약 5%(89만명) 증가했다. 전체 이용자 수로 보면 배달의 민족이 압도적이지만, 성장률과 규모로 보면 쿠팡이츠가 배달의 민족을 압도한다.

지난해 우아한형제들은 배달 수요 증가에 힘입어 연결기준 영업이익 4241억원을 기록해 전년 760억원의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 또한 이 기간 46.7% 늘어난 2조9471억원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실적 성장세를 내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업계에서 지배적이다.


http://n.news.naver.com/article/366/0000934751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23818 오픈마켓서 휴대폰 싸게 못 산다… 시장점검 … wlfkfak 09.01 607 0 0
23817 검찰의 고발 사주 수사 전환 개씹 09.11 607 1 0
23816 청년까지 ‘외로운 죽음’ 최근 3년간 62%… 숄크로 09.21 607 0 0
23815 K-국방 로봇 몸짓 09.26 607 0 0
23814 광주·무안 공항 통합, 군 공항과 연계…전남… 김웅롱 09.27 607 0 0
23813 빌게이츠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0으… 후시딘 10.05 607 0 0
23812 SC제일은행도 명퇴…70년대생 포함 피아니스터 10.08 607 0 0
23811 "화이자 백신 3차접종 오미크론 면역력 10… sflkasjd 12.12 607 0 0
23810 카드사 "빅테크 수수료도 내려라"…금융당국은… Lens 12.27 607 0 0
23809 일본 오늘 코로나 신규확진 5000명 육박.… 힘들고짜증나 01.06 607 0 0
23808 오미크론 확산 우려…새학기 첫 2주 ‘전면 … wlfkfak 02.21 607 0 0
23807 "우크라이나 전역 비상사태 선포…돈바스 제외… 깐쇼새우 02.23 607 0 0
23806 '노마스크' 중년 남성, 외상으로 담배 달라… 김무식 02.25 607 0 0
23805 군 헬기·병력 등 계속 지원…탄약고 등 시… 뉴스룸 03.06 607 0 0
23804 취직 해놓고 실업급여 870만원 타낸 30대… alsdudrl 04.01 607 0 0
23803 화웨이, 美 보란듯이..'직원 1인당 850… 옵트 04.04 607 1 0
23802 배달의민족, 2조클럽 달성에도 적자 지속 '… 자격루 04.14 607 0 0
23801 네이버 웹툰, 미국 진격…美 웹툰엔터테인먼트… 로우가 04.28 607 0 0
23800 우크라 "푸틴 승리하면 3차 세계대전"…서방… 당귀선생 05.28 607 0 0
23799 SH공사 “25평 아파트 실질 원가는 1억5… 김웅롱 07.07 607 0 0
23798 美서 첫 '한국계' 영부인 나올까..'한국사… 우량주 07.13 607 0 0
23797 돈가스집 첫 손님, 21500원어치 혼자 먹… 1 라이브 08.05 607 2 0
23796 외국인 부정수급 5년 만에 적발건수, 인원,… 애스턴마틴 10.16 607 0 0
23795 경향신문 협찬금 대가 기업(SPC) 기사 삭… 국밥 10.21 607 0 0
23794 하늘길 닫히더니 혼삿길도 '벼랑 끝'..다문… 0101 11.04 607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