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미군사훈련 연기 없다"..남북 허니문 끝나나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추가 연기 가능성을 일축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일시적으로 군사훈련을 연기했으나, 내달 18일 패럴림픽을 끝으로 군사훈련을 재개할 방침이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대화 모드가 조성됐던 남북 간에도 다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 대리는 지난달 28일 주한미국대사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미연합훈련을 추가로 연기할 가능성은 없다“며 "올림픽 정신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군사훈련과 올림픽이 중복되지 않도록 결정을 내렸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동맹국으로서 억제 태세를 유지하는 데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를 달성하는 유일한 방식은 연합훈련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라고도 했다.
그간 북 측은 한미군사훈련이 진행될 때마다 언론을 통해 대남·대미 공세 메시지를 잇따라서 발표하며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미국의 발표대로 오는 4월 한미군사훈련이 재개될 경우, 김여정·김영남에 이어 김영철 방남으로 훈풍을 맞은 남북 관계 역시 올림픽 이전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