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조부 잃고 길에서 토스트 판 10대 신고한 회사원.."공익 위한것" 뭇매

  • 작성자: 한라산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700
  • 2022.06.05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4754774?sid=102



글쓴이 A씨에 따르면 A씨의 회사 앞에는 할아버지가 포장마차에서 붕어빵과 문어빵을 판매하고 있었다.


어느 날 이 할아버지가 사라지고 4개월 전부터 할아버지 손자 B군(16)이 나타나 장사를 시작했다.


알고 보니 B군은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돈을 벌기 위해 포장마차 다시 연 것이었다. 겨울에 붕어빵을 팔던 B군은 날씨가 더워지자 토스트를 팔기 시작했다.


A씨도 회사 직원들과 종종 B군이 판매하는 토스트를 사 먹었고 직원들은 B군이 안쓰러운 마음에 호의를 베풀었다. 하지만 A씨는 B군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직원들이 자주 가는데 B군은 서비스도 별로 안 준다"며 "내가 좀 깔끔한 편이라 길거리 음식을 안 먹는데 봄 날씨에 미세먼지도 심해지고 송진 가루도 날려 지저분하다"고 지적했다.


A씨의 만류에도 직원들은 계속 B군이 판매하는 토스트를 사 먹었다. 그러다 문득 A씨는 미성년자의 포장마차 운영에 의문이 들어 B군에게 "사업체 등록했냐"고 물었으나 B군은 모르는 눈치였다.


B군이 못마땅한 A씨는 참다못해 경찰에 수차례 민원 신고를 넣었고 경찰로부터 "적당히 신고해라. 저 아이도 먹고살려고 하는 건데 어쩌냐"는 말까지 들었다.


하지만 A씨의 꾸준한 신고 끝에 불법 노점상, 식품 위생 위반 등으로 B군의 포장마차는 자취를 감추게 됐다.


A씨는 이 사실을 동료들에게 말했지만 "사이코패스"라는 욕을 먹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친한 직원들은 내가 보낸 메시지를 안 읽고 다 들리게 뒷담화한다"며 "이틀 동안 아무도 내게 사적으로 말 안 걸고 밥 먹을 때도 나만 남겨놓고 갔다"고 했다.


중략


그러자 A씨는 "내가 한 일이 그 아이한테 잔인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결국 공익을 위한 것이었다"며 "불법 노점상을 철거해 도시의 청결도와 미관을 좋게 만들 수 있고 무엇보다 세금이나 자릿세 내면서 장사하는 분들 입장에서는 매우 안 좋게 보일 것"이라며 추가로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경찰 역시 공정해야 하는데 감정적으로 일을 해결한 것이고 피해자의 신고를 무시한 행동"이라며 "결국 그 아이가 떠났지만 나중에 잘되면 익명의 나를 고마워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23566 (블룸버그통신)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 시리… 현기증납니다 06.05 394 0 0
23565 교제 거부 여성 살해 70대… 징역 25년 … 미스터리 06.05 365 0 0
23564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유행…"코로나1… 쓰레기자 06.06 867 0 0
23563 "러, 돈바스 동부 슬로뱐스크에 대규모 병력… GTX1070 06.05 293 0 0
23562 "원숭이두창, 미국 내 확산중…전세계 700… 김무식 06.05 293 0 0
23561 "대부분 동성·양성애 남성"…캐나다 원숭이두… 휴렛팩커드 06.05 369 0 0
23560 '4주만에 900명 육박'…원숭이두창 3가지… 센치히로 06.05 441 0 0
23559 너도 나도 ‘식량 보호주의’…밀·닭고기·설탕… 정찰기 06.05 300 0 0
23558 '치느님' 몸값에 전세계 떤다…육류소비 1위… 그것이알고싶다 06.05 526 0 0
23557 日 정부 "北 발사 탄도미사일 EEZ 외곽 … 임시정부 06.05 297 0 0
23556 조부 잃고 길에서 토스트 판 10대 신고한 … 한라산 06.05 702 0 0
23555 크렘린궁, "모든 목표 달성때까지 군사작전… 오늘만유머 06.05 430 0 0
23554 전기료 폭탄에 블랙아웃 공포까지…여름철 전력… 무일푼 06.05 568 0 0
23553 미국 전문가 "코로나19로 북한 정권 붕괴 … 증권 06.05 618 0 0
23552 "코로나19 끝나기 전에는 끝난게 아니다" … 자신있게살자 06.05 524 0 0
23551 독일, 134조원 군비증강안 의회통과…러 "… 임시정부 06.05 620 0 0
23550 美 필라델피아 거리서 토요일밤 총격..3명 … 인생은한방 06.06 899 0 0
23549 '남성 성착취물 제작·유포' 김영준 상고 포… 베트남전쟁 06.05 855 0 0
23548 7만원 닭백숙 주문해야 발 담글 수 있었던 … 1 그것이알고싶다 06.05 1463 1 0
23547 러, 전폭기 동원해 40일 만에 우크라이나 … 스미노프 06.06 1145 0 0
23546 독일 열차 탈선 사망자 1명 늘어..우크라 … shurimp 06.06 919 0 0
23545 가뭄에 쩍쩍 갈라진 저수지 밑바닥…식수 걱정… 1 법대로 06.05 1088 0 0
23544 일산 아파트서 중학생 추락해 숨져... 자필… 덴마크 06.05 1012 0 0
23543 여동생도 父도 추락사…CCTV 찍힌 아들의 … 하건 06.05 1232 0 0
23542 “왕실이 나와 무슨 상관” 젊은층 외면 … … 결사반대 06.06 1152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