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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하남경찰서와 광주하남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최근 하남지역 커뮤니티에 ‘하남시청, 하남경찰서, 지역주민께 드리는 긴급호소문’이란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학부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호소문에는 지난달 하남시 A초등학교 인근에 나타났던 수상한 남성에 대한 주의 요구가 담겨 있었다.
호소문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지난달 24일 분식점에서 만난 여학생들에게 “무슨 음식을 먹고 있냐”, “나도 너희들이 먹은 음식을 시켜야겠다” 등 말을 건네며 접근했다.
이 남성은 이후 학생들이 분식점에서 식사를 마치고 인근에 위치한 학원으로 갈 때까지 뒤에서 지켜보며 학원 근처에서 학생들을 기다렸다.
이후 학원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학원에서 나와 편의점으로 들어가자 편의점으로 따라 들어온 이 남성은 학생들에게 “먹을 것을 사주겠다”고 재차 접근했다.
이에 겁먹은 학생들이 편의점에서 뛰쳐나가자 해당 남성은 학생들에게 “기다려”라고 소리치고는 편의점에서 산 초콜릿을 쥐어주며 “지금 집에 누가 있냐”, “누구와 살고 있냐” 등을 물어봤다는 게 호소문의 주장이다.
다행히 남성의 행동에 두려움을 느낀 학생들이 자리를 피해 도망치고 남성도 자신의 차를 타고 떠나면서 별다른 일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보고 초등학교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긴급호소문을 배포하고, 경찰과 학교에도 이 사실을 알렸다.
경찰에 확인한 결과 지난달 24일 하남시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한 남성이 3학년 여학생들에게 수상한 행동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남성은 경찰에 “분식점에서 만난 후 학원 앞에서 우연히 다시 만나 반가운 마음에 먹을 것을 사준 것일 뿐”이라며 “해당 학생들을 기다린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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