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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전은 실수”…‘푸틴 절친’ 슈뢰더 ‘친러 행보’에 뭇매

  • 작성자: 임시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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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601
  • 2022.04.28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588652?sid=104


슈뢰더 전 총리는 현재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로스네프트의 감사위원회 위원장, 독일~러시아를 잇는 천연가스관 법인 노르트스트림의 임원직을 맡고 있다. 개전 직전인 2월4일엔 노르트스트림의 모회사인 에너지기업 가스프롬의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지명됐다. 자신이 이끌던 사회민주당(SPD)이 주축이 된 독일 정부가 러시아 견제를 위해 지난 70여년간 이어진 안보정책을 전환하는 중이지만, 슈뢰더 전 총리는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그러자 독일에서 격렬한 반발 여론이 일기 시작했다. 슈뢰더 전 총리의 사무실 직원 전원이 사표를 냈고, 지역구가 있던 하노버시는 명예시민 자격을 박탈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지난달 28일 “하노버시가 이전에 같은 조처를 취한 상대는 사후의 히틀러였다”고 꼬집었다.


비난 여론이 결정적으로 높아진 계기는 지난 23일치 <뉴욕 타임스> 인터뷰였다. 슈뢰더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자신을 향한 사회의 시선을 의식한 듯 “나는 항상 독일의 이익을 대변했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한다. 적어도 한쪽(러시아)은 나를 신뢰한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와 같은 나라를 장기적으로 정치·경제적으로 고립시킬 수 없다. 독일 산업은 러시아의 지하자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비난의 초점이 되어 있는 가스프롬 임원직 지명에 대해서는 “러시아에서 가스 송출을 멈추면 그때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답했다. 그는 나아가 이번 전쟁이 ‘실수’였음을 강조하며 “푸틴은 전쟁을 끝내고 싶어하지만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반향은 거셌다. 당장 5월 치러지는 북부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와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지방선거에서 ‘신호등 연정’을 이끄는 여당 사민당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선거에서 사민당 총리 후보로 출마한 토마스 쿠차티는 “슈뢰더의 행동거지가 사민당의 기본 가치와 합치되지 않는다. 전 총리는 사민당원으로 머물고 싶은지 푸틴의 지지자가 될 건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야당인 기독교민주연합(CDU)의 총리 후보 헨드리크 뷔스트는 사민당이 말로만 하지 말고 슈뢰더 총리를 퇴출시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다른 기민련 연방의원인 마르코 반더비츠도 슈뢰더를 ‘치욕의 총리’라며 “러시아의 전쟁범죄자와 놀아나고 있다”고 비난했다. 프란치스카 다비스 뮌헨대학 교수(역사학) 역시 “슈뢰더는 과대망상증에 자기도취적이고, 공감능력 제로에다가, 타락했고, 탐욕적이다. 새롭지 않다”고 썼다.


슈뢰더 전 총리와 푸틴 대통령의 관계에 대해선 현직 총리 시절부터 쌓아온 강한 ‘인간적 유대감’이 이어지고 있다는 견해에서부터 빌리 브란트(재임기간 1969~1974) 전 총리 시절까지 거슬러 오를 수 있는 사민당의 오랜 ‘동방정책’의 유산이라는 분석까지 다양한 얘기가 쏟아지는 중이다. 하지만 사민당은 러시아의 침공 이후 ‘분쟁지역에 무기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오랜 원칙을 깨고 지난 26일엔 우크라이나에 자주대공포 50기를 제공하기로 결단했다.


슈뢰더 전 총리를 옹호하는 목소리는 극우 쪽에서 나왔다. 독일을 위한 대안(AfD) 소속 연방의원 마르틴 라이하르트는 “슈뢰더의 발언은 이성적이며 독일의 이해관계를 대변한다. 냉철한 이해정치는 시대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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