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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교육 책 빼라고!”···학부모단체 집요한 민원·도지사 맞장구에 ‘백기’ 든 도서관

  • 작성자: 인텔리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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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7.26



보수성향 학부모 단체들이 충남 일대 공공도서관에 성교육·성평등을 주제로 한 어린이책 등을 “폐기처분해 달라”는 민원을 전방위로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집요한 민원제기에 몇몇 도서관은 해당 도서들을 서가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취했다.



(중략)



이 연구소와 일부 학부모단체 등이 도서관에 ‘서가 퇴출’을 요구한 ‘문제도서’ 120종의 목록에는 성교육이나 젠더·페미니즘 아동용 도서뿐 아니라 미국 여성 대법관 루스 베이더 긴스버그의 생애를 다룬 <나는 반대합니다>(함께자람·교학사),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의 증언을 토대로 만들어진 그림책 <꽃할머니>(사계절) 등 여성가족부가 2019~2020년 ‘나다움어린이책’으로 지정한 도서들도 23권 포함돼 있다. 어린이들이 성별 고정관념과 편견에서 벗어나 다양성을 존중하고 ‘나다움’을 찾아가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정부가 지정한 도서가 ‘퇴출 대상’ 도서가 된 것이다.

이들의 지속적인 민원제기와 항의로 도서관 기능은 마비될 지경까지 이르렀다는 게 사서들의 하소연이다. 다짜고짜 “도서관에서 그 책 빼라”며 걸려오는 전화에 유선전화 코드를 뽑아 놓기도 했지만 허사였다는 것이다



충남의 A도서관에서 근무하는 한 20년차 사서는 25일 “공공도서관의 책무에 대한 고민에 책을 서가에서 빼고 싶지 않았지만 주5일 내내 계속 전화를 걸어오고, 찾아와 민원을 넣어 버틸 수가 없었다”며 “결국 20여종의 성소수자 관련 책들을 서가에서 뺐는데 너무 굴욕적이었다”고 했다. 그는 “무조건 관철될 때까지 거는 민원에 ‘누구 하나 죽어야 끝나려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고 했다. B도서관 관계자도 “직접 민원뿐 아니라 도의원을 통해서 요청이 들어오기도 했다”며 “내부 논의 끝에 도서 7종을 서가에서 제외했다”고 했다.



http://naver.me/FgvghB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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