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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벨트 피해, 여성이 더 크다”…네이처 편집장이 밝힌 이유

  • 작성자: 옵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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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581
  • 2023.10.04
성별 차를 반영하지 못한 연구는 광범위한 분야에서 영향을 끼친다. 그는 “군이나 경찰에서 사용하는 방탄조끼도 남성을 기준으로 설계돼 있기 때문에 여성군인이나 여성경찰에게 더 많은 영향을 줄 수 있고,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음성인식의 경우에도 남성 데이터를 이용하기 때문에 여성보다 남성의 음성 인식 정확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신약 연구가 남성 중심으로 진행될 경우, 약 투여량 등에서 차이가 있는 여성은 약물 효과를 보지 못 할 수도 있다.

네이처는 특정 성별에 편중적인 연구 관행을 개선하고자, 지난해 5월 ‘연구에서의 성별 보고 기준을 강화하는 편집지침’을 발표했다. 이 지침엔 성별 특성을 반영 여부를 표시하는 체크리스트가 포함돼 있다. 예를 들어 연구에 하나의 성별만을 포함하거나 연구 결과가 한 성별에만 적용되는 경우 논문 초록과 제목에 이를 명확히 드러냈는지, 연구설계에서 성과 젠더가 어떻게 고려되었는지 등이 체크하는 것이다.

스키퍼 편집장은 이런 지침을 만든 이유에 대해 “그동안 연구에서 성과 젠더 부분이 반영되지 않은 측면이 있어, 네이처에 투고하는 저자들에게 좀 더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줘야겠다는 필요를 느끼게 되었다”며 “성과 젠더와 관련된 내용이 연구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연구자들을 독려하자는 게 첫 번째 이유였고, 두 번째는 데이터를 분석 시에도 성과 젠더를 나눠 보고·분석할 수 있도록 이를 강제하기 위해서”고 말했다. 이런 노력은 약 10년 전부터 진행해왔으며 그 결과물이 지난해 가이드라인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응용 연구뿐 아니라 기초 연구에 있어서도 생리적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포 단위 연구나 동물연구, 그리고 발달이나 생리학적 연구에서도 성별 특성을 반영한 연구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3 노벨 생리의학상(카탈린 카리코)과 물리학상(앤 뤼리에)을 여성이 수상한 것에 대해 고무적이라고 평했다. 그는 “과거 노벨상 수상자들을 보면 거의 남성이었다. 네이처에서도 ‘노벨상 수상자 평가단이 더 다양해져야 더 다양한 사람들에게 노벨상이 수여될 수 있을 것이다’라는 글을 쓴 적도 있다”면서 “(다양성 측면에서) 노벨상이 존재하지 않는 다양한 과학 분야도 인정받는 시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성별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과학기술계를 바꿀 근본적인 방법은 “여성 인력의 진출”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구를 업으로 삼고 있는 여성 비율은 30% 정도인데, 네이처 창간 당시와 비교하면 많이 발전된 부분”이라면서도 “더 많은 여성 연구자들이 활동할수록 다양한 관점에서 연구를 진행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는 성별 특성을 반영한 연구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ttp://naver.me/GLSY5W6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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