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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은 4월 15일입니다.

  • 작성자: 휴렛팩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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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707
  • 2020.03.03

이번 총선은 4월 15일 수요일입니다. 그 다음 날인 4월 16일은 세월호 참사 6주기입니다.

제 인생에 있어서 절대 잊지 못할 사건 중에 하나이고 트라우마로 남았을 정도입니다.

사고 당시의 일들이 아직도 또렷이 기억날 정도입니다.

점심 식사를 하러 식당에 들렀다가 사고 영상을 보게 됐고 '전원 구조'라는 오보를 본 기억도 납니다.

이후 전원 구조는 커녕 300여 명이 바닷속에서 구조를 받지 못하고 차가운 주검이 되었던 일을 잊지 못합니다.

한동안 마치 제가 당시 배 안에 남겨졌던 학생이라도 된 것처럼 물 속에 가라앉으며 차가운 바닷물을

연거푸 들이키는 상상을 하며 눈물을 쏟곤 했습니다.

 

시간이 좀 지난 후 세월호 관련된 이야기들, 영화, 다큐, 책 등을 접하면서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제대로 물어야한다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지금껏 세월호 참사로 처벌을 받은 정부 측의 인사는 당시 해경 123정을 이끌고 현장에 도착해 

가장 먼저 선원들을 구조했던 김경일 정장 단 1명 입니다.

 

6년이 다 돼가는 동안 지금껏 왜 세월호가 그렇게 됐는지 제대로 된 조사 결과가 있었나요?

당시 대통령이었던 박근혜가 7시간 동안 뭘 했는지 우린 알 수조차 없어졌습니다.

당시 대행이었던 황교안이 대통령기록물로 지정하고 짧게는 15년에서 30년까지 보호기간을 지정했기 때문입니다.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자칭 보수 세력들이 만든 대통령 이명박근혜는 그들이 저지른 일들로 심판 받고 있는 중입니다.

박근혜 시절 법무부 장관, 국무총리, 대통령 권한대행을 했던 황교안은 현재 그들의 당대표를 역임하고 있고

대통령의 꿈을 꾸며 국회의원 선거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반독재,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왔던 세력들을 빨갱이, 없애야할 존재로 여기며 배척했던 세력들이

아무런 반성과 성찰 없이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민주세력들을 우롱하고 있습니다.

지금껏 그들이 저질렀던 추악한 행태는 나열하자면 정말 한도 끝도 없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득권을 유지하며 대한민국을 흔들고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코로나19로 모두가 정신 없다지만 아무리 그래도 자칭 보수 세력들이 

선거에 이기는 꼴을 앉아서 보고만 있어서야 될 일입니까?

 

300여 명이 눈 앞에서 목숨을 잃어갈 때 그들은 어디서 뭘 했는지 계속 묻고 따져야 합니다.

제대로 잘못을 가리고 끝까지 책임을 물어야 다음을 기약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렇게 하지 못해서 벌어진 수많은 사건들의 결과를 우린 잘 알고 있습니다.

 

어제 세월호 참사 단원고 학생의 아버지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얼마 전인 작년 12월 말에도 단원고 학생의 아버지가 자동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었습니다.

그 분들은 왜 자기 자식이 그 차가운 바닷물에서 구조되지 못하고 가만히 대기하란 방송만 듣다가

죽어가야 했는지.. 끝까지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6년 전 그들에게 또 스스로에게 약속했던 말을 기억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4.16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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