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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가스값, 겨울 두려운 유럽..줄줄이 "석탄 발전 복귀" 선언

  • 작성자: 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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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411
  • 2022.06.21

http://news.v.daum.net/v/20220621151217045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제한 조치에 따라 독일에 이어 오스트리아와 네덜란드도 석탄화력발전소를 다시 가동하는 방안을 꺼내들었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전날 독일에 이어 오스트리아도 "폐쇄한 석탄 발전소를 재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남부 멜라흐에 있는 발전소로, 2020년 초에 문을 닫은 뒤 마지막 남아있던 석탄화력발전소이다.


네덜란드는 그동안 석탄 발전을 전체 에너지의 35% 비율까지 줄였지만, 2024년까지는 석탄발전소를 다시 최대한 가동하기로 했다. 이렇게 아낀 가스를 난방 등 에너지 수요가 높은 겨울용으로 미리 저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날 독일 정부는 에너지 수요를 충당하는 차원에서 석탄화력발전소 사용을 허가하는 에너지 긴급조치를 발표했다. 가동하지 않으면서 예비전력원으로 남겨뒀던 석탄화력발전소들을 재가동하고 기업을 대상으로 가스를 판매하는 경매 시스템을 실시해 천연가스 소비를 줄인다는 구상이다.


화력발전에 대한 일시적인 의존도를 높이는 대신, 천연가스 소비량을 줄여 현재 약 56%인 독일의 천연가스 저장률을 오는 12월까지 90%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제한에 따른 것이다.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스프롬은 지난 14일 서유럽으로 향하는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가동능력을 감축했다. 가스프롬은 노르트스트림을 통한 가스공급량을 40% 줄이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이튿날인 15일에 33% 더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노르트스트림을 통한 가스 공급량은 기존 1억6700만㎥에서 현재 6700만㎥로 60% 가까이 줄었다.


유럽연합(EU)은 '탄소 배출 저감'이라는 역내 국가들의 공통의 목표에도 불구하고 이들 3개국이 석탄화력발전으로 일부 되돌아가겠다고 하자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우르줄라 폰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나온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번 위기를 계기로 '더러운' 석탄 연료로 뒷걸음질칠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각국 정부는 재생 에너지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폰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EU는 미래에 '우리가 올바른 선택을 했다'고 말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U는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에너지 절약 조치와 가스 공급 산업 우선순위 등을 포함하는 비상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그는 유럽의 천연가스 소비량이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면서, 소비자들이 실내 온도를 2℃ 낮추면 가스 사용량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EU는 러시아 천연가스를 대체할 수 있도록 이스라엘과 이집트의 추가 공급, 노르웨이나 아제르바이잔 등에서의 생산량 증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 2027년까지 러시아산 화석연료 의존도를 단계적으로 끊고 재생 에너지 비중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에너지안보계획 '리파워EU(REPowerEU)'도 언급했다.


지난달 발표된 리파워EU는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에 5년 동안 2100억유로(약 285조원)를 투입, 2025년까지 태양광 발전 용량을 현재의 2배로 늘리고, 신축 건물에는 태양광 패널 설치를 의무화하는 것을 검토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폰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리파워EU가 풍력 발전소를 포함한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를 가속화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제 신재생 에너지가 환경에 좋을 뿐만 아니라 에너지 안보와 독립에도 좋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FT는 이탈리아를 비롯한 다른 EU 국가들도 독일, 오스트리아, 네덜란드를 따라 석탄화력발전소를 재가동하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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