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법 위에 군림하는 떼법 문화와 도로 위 난폭운전, 불법파업과 불법시위, 온라인상 난무하는 악성 댓글과 괴담 등 일상 속에서 법질서 경시 풍조를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법질서가 무너지면 사회적 약자들이 가장 먼저 가장 큰 피해를 당하고 불법과 무질서가 용인되는 사회에는 발전도 희망도 미래도 없다”고 진단했다.
박 대통령은 “경찰은 사회 전반에 법질서 존중 문화가 뿌리내리도록 공명정대하고 엄격한 법집행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71회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또 박 대통령은 “생활 주변의 작은 불법부터 우월한 지위를 악용하는 갑질횡포, 더 나아가 우리 사회의 근간을 흔드는 헌법파괴 행위까지 그 어떠한 불법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정과 같은 사회적 약자들이 차별과 범죄, 안전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일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정성스런 안전의 방패가 되어드리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올해 모든 경찰서에 설치한 범죄예방진단팀(CPO)과 도시시설 설계 단계부터 범죄 예방 환경을 조성하는 셉테드(CPTED) 사업을 토대로 해 주민들과 함께 하는 촘촘한 공동체 치안도 구축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최근 5년간 강력사건 검거율은 90%를 훌쩍 넘었고 4대 사회악 척결도 애초의 목표보다 월등히 높은 성과를 거뒀다”고 높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