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거실이 너무 추워” 발언에 “박근혜 정부가 냉·난방비 삭감” 지적
![박근혜 전 대통령 서울 삼성동 자택을 찾은 자유한국당 조원진의원이 13일 문을 열리길 기다리고 있다. 김영민 기자](http://img.khan.co.kr/news/2017/03/13/l_2017031301001874800153394.jpg)
“거실이 너무 추워 힘드신 것 같다.”
자유한국당 친박계 핵심인 조원진 의원의 발언이 소셜미디어에서 도마에 올랐다. 조 의원은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택을 찾은 뒤 “보일러가 아직 고쳐지지 않았는지 거실이 너무 추워 (박 전 대통령이) 힘드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말이 알려지자 아수라라랜드’라는 트위터 이용자는 13일 “박근혜 정부가 2016년 예산에서 경로당 냉·난방비 예산 310억원 전액을 삭감시킨 것으로 드러났다”는 내용이 담긴 기사와 함께 조 의원의 발언 내용을 전한 한 종편 채널의 방송 화면 캡쳐를 올렸다. 조 의원의 발언을 박근혜 정부 들어 되풀이된 경로당 냉·난방비 삭감과 연결지은 것이다. 트위터에서 박 전 대통령의 이름을 빌린 ‘박근혜’라는 이용자도 “어쩐지 집이 춥더라”라고 풍자했다.
박근혜 정부는 2015년 예산안에서 경로당 냉·난방비로 보건복지부가 신청한 603억원의 예산을 전액 삼각한 데 이어 2016년에는 310억원, 2017년 300억6300만원(양곡구입비 지원 예산 포함)을 전액 삭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