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숨진 남성, 폰엔 수상한 카톡…'성범죄 피라미드' 있었다

  • 작성자: 몇가지질문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564
  • 2022.11.17
http://naver.me/GD5cqqGt

<앵커>

성매수를 한 남성들을 몰래 촬영해 협박하고 돈을 뜯어낸 뒤 윗선에 상납하는 이른바 '피라미드형 성범죄'가 조직적으로 벌어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수백 명이 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김지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서울의 한 건물 주차장.

차량 안에서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의 휴대전화에서 수상한 메시지가 발견됐습니다.

익명의 계정으로부터 금전을 요구하는 협박 문자가 왔던 것입니다.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는 카카오톡 메시지인데, 남성의 성매매 영상과 함께 "돈을 보내지 않으면 가족에게 영상을 보내겠다"는 내용의 협박이 담겨 있었습니다.


남성은 1천만 원 이상의 돈을 보냈지만 더 큰 돈을 보내라는 협박이 계속됐고,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을 협박한 사람은 30대 남성 A 씨로, A 씨는 조건만남으로 알게 된 미성년자 B 양과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과 수도권 인근의 숙박업소를 1주일 단위로 예약한 A 씨는 SNS에 '미성년자 성매매' 키워드로 글을 올려 성매수남을 모았습니다.

A 씨가 설치한 몰카에 성매수 남성들의 영상이 담겼고, B 양은 남성들의 휴대전화에 몰래 해킹 프로그램을 깔아 각종 정보를 빼냈습니다.

불법 촬영 영상과 빼돌린 연락처는 고스란히 협박에 사용됐습니다.

지난 9월부터 두 달간 A 씨에게 불법 촬영을 당한 뒤 협박을 당한 성매수 남성은 3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A 씨는 자신도 "지난 7월 누군가로부터 '몸캠 피싱'을 당했고, 이후 협박을 받아 범행에 동원됐다"고 진술했습니다.

A 씨는 자신을 '중국에 사는 40대 형님'이라고 밝힌 이른바 '윗선'의 지시로 범행해 받은 돈을 모두 상납했고, 범행 설계도 윗선이 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의 계좌 추적 과정에서 수백 명이 두 달간 모두 20억여 원을 이 윗선에게 송금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 돈은 다시 400여 개의 외국인 명의 계좌로 쪼개져 빠져나갔습니다.

전국에 들어온 신고만 수십 건, 경찰은 이번 사건에 수백 명이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A 씨와 B 양을 검찰에 송치한 경찰은 윗선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김지욱 기자(wook@sbs.co.kr)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20573 9월 수출 7.7%↑…코로나 이후 7개월 만… 베트남전쟁 10.03 564 0 0
20572 대구예수중심교회서 집단감염 발생…관련 확진자… ABCDE 10.29 564 0 0
20571 미, 한국 여행경보 2단계 '강화된 주의'로… 뉴스룸 11.25 564 0 0
20570 美 코로나19 하루 사망자 첫 4천 명 초과 신짱구 01.08 564 0 0
20569 신규확진 451명, 41일만에 400명대..… 친일척결필수 01.11 564 0 0
20568 이만희 '방역 방해' 무죄…"명단 요구 역학… dimension 01.14 564 2 0
20567 제주 4·3 특별법 통과···73년만에 피해… blogger 02.26 564 0 0
20566 LH 직원 이어 시흥시의원포천시 공무원도 땅… 담배한보루 03.08 564 0 0
20565 게임 아이템 확률 조작 시사 03.23 564 0 0
20564 현행 거리두기·5인 집합금지 2주 연장 eloe 03.26 564 0 0
20563 대전시 8일부터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 0101 04.07 564 0 0
20562 AZ 백신 잠정 접종 보류 밤을걷는선비 04.08 564 0 0
20561 美, 중국 아닌 대만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 alsdudrl 04.13 564 0 0
20560 해수부, 런던협약·의정서 전문가회의서 日오염… 전차남 04.18 564 0 0
20559 인도 부자들, 개인 비행기로 '코로나 지옥'… 무일푼 04.27 564 0 0
20558 하나은행·KT·LGU+ 등 개인정보보호법 위… 던함 05.13 564 0 0
20557 "中 우한연구소 연구원들, 코로나 첫 보고 … GTX1070 05.24 564 0 0
20556 갤버즈 프로 쓰고 '외이도염' 생겼다면…"서… 딜러 05.26 564 0 0
20555 여객선에 포탄 떨어질 뻔..수십명 탔지만 다… 한라산 06.01 564 0 0
20554 외교부가 주한 일본대사에게 독도표기 항의한거… M4A1 06.02 564 0 0
20553 백신 접종이 정파 따질 일인가 인텔리전스 06.04 564 0 0
20552 경찰, '전봉민 일가 개발 특혜 의혹' 前서… global 06.10 564 1 0
20551 백신 접종 믿고 마스크 벗고 놀던 英..석 … 무일푼 06.12 564 0 0
20550 국가철도공단의 말도 안되는 토지강탈 스미노프 06.25 564 0 0
20549 윤석열 장모 징역 3년 실형…법정 구속 라이브 07.02 564 1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