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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 황기현 기자] 서울시가 산기슭 혹은 공원에서 밤톨 크기의 카키색 사각 물체를 발견하면 절대 만지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광견병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17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야생동물 미끼 예방약 3만 2,000여 개를 북한산과 양재천변 등 주요 산·하천 주변에 살포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광견병을 전파하는 주요 매개체는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다. 이 때문에 시는 너구리 서식지에 예방약을 살포하는 게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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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약은 닭고기와 어분을 뭉친 갈색 사각 덩어리 형태로 내부에 백신이 포함돼 있다. 동물이 먹으면 잇몸으로 백신이 흡수돼 광견병 예방 효과가 나타난다.
다만 사람이 예방약을 만지면 체취가 남아 야생동물이 잘 먹지 않는다. 이에 시는 산책이나 산행 중 예방약을 발견해도 만지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예방약은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섭취해도 유해하지 않다고 시는 설명했다. 그러나 반려동물의 경우 주사를 통해 광견병 백신을 접종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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