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의 유명 펑크록 밴드 그린데이 리더 빌리 조 암스트롱(50)이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폐지 결정에 반발하면서 시민권 포기를 선언했다고 27일(현지시간) CNN 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암스트롱은 지난 24일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낙태권 폐지 소식이 전해지자 "빌어먹을 미국, 내 시민권을 포기하겠다"며 농담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너무나도 멍청한 짓(낙태권 폐지)을 하고 비참한 핑계를 대는 나라(미국)에 돌아갈 수 없다"면서 영국으로 이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영국에서 가진 다른 쇼 무대에선 낙태권 폐지 결정을 내린 연방대법관들을 '멍청이'라고 비난하면서 대법원을 향한 욕설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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