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딸, 블로그 베껴 리포트…교수"시험 도와줄 언니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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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건강하시라" 수업 안 나오는 스무살 학생에게 '극존칭'…김병욱 더민주 의원 공개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씨와 관련, 이화여대가 국회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리포트와 이메일 내용을 보면 그의 학교생활은 일반 대학생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학교에 나오지 않고 인터넷 블로그를 그대로 베낀 조악한 내용의 리포트를 마감 한참 뒤에야 제출했으며, 교수에게 강의 내용을 메일로 보내주라고 요구하는 당당함을 보였다.
6장 짜리 리포트는 워드 분량이 A4용지 한 장이 안될 정도로 사진과 글자 크기가 크다.
누가 봐도 대학생 리포트로는 보이지 않는다
이대 체육과학부 운동생리학 이모 교수는 올해 3월 29일 보낸 이메일에서 "수업 내용을 전달해주고 시험 준비를 도와줄 멘토 언니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며 학부 4학년생을 사실상 정씨의 도우미로 동원하려했다.
실제 해당 학생을 정씨에게 소개해 시험 준비를 돕게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교수는 정씨가 학기가 이미 끝난 7월 13일 방학기간에 기말과제를 제출하자
"앗! 첨부가 되지 않았습니다. 다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공손한' 답메일을 보냈다.
한 이메일 말미에는 스무살 학생에게 "늘 건강하시고 이 교과를 통해 더욱 행복한 승마가 되시기를 바랍니다"며 압존법에도 맞지 않는 극존칭을 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