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3343245?sid=104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의 연례 합동군사훈련이 진행 중인 가운데 중국 소속으로 추정되는 무인기가 대만 최전선인 마쭈 열도 상공에 2차례 진입했다.
29일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육군사령부는 전날 중국 푸젠성과 가까운 대만 관할 마쭈 열도의 둥인다오(東引島) 상공을 무인기가 2차례 지나갔다고 밝혔다.
둥인지휘부는 표준 절차에 따라 신호탄 발사를 통한 경고와 군사 대비태세 유지 등 대응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대만군은 이 무인기가 해당 지역의 대만군 방어 태세와 대응을 정찰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중국 해경인 해감(海監) 소속 프로펠러기인 Y-12로 추정되는 비행체가 해당 지역을 비행한 바 있다.
아울러 대만 국방부는 28일 젠훙(JH)-7 전투폭격기 2대, 윈(Y)-8 기술정찰기 1대 등 중국군 군용기 3대가 대만 서남쪽 ADIZ에 진입해 초계기 파견 등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특히 윈-8 기술정찰기는 필리핀 루손섬 사이에 있는 바시해협을 지나 대만 동부 외해 공역을 비행한 후 다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이 25일 연례 합동군사훈련을 시작한 이래 나흘 연속 중국 군용기가 대만 ADIZ에 진입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