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선배, 엠티 같이 가주세요" 고학번 인기 상한가..대학가에 무슨 일?

  • 작성자: 피아니스터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900
  • 2022.08.14
◇3년만 대면활동 재개했지만…책임자들 경험 없어 발만 동동

지난 5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공식 해제되면서 억눌렸던 대학생활에 대한 욕구가 폭발하며 대학가는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다.

김민정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 집행위원장은 “각 대학에서 최근 오프라인 행사를 3년 만에 재개했는데 많은 학우들이 이를 기다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 여름방학 성균관대는 국토대장정, 경희대는 제주도 순례길을 기획했는데 예년과 달리 학생들의 참가경쟁이 치열했다.

그러나 이러한 대면행사를 준비하는 학생 대표자들의 속내는 복잡하다. 대표자들 대부분이 3학년임에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입학을 했기 때문에 대면행사 기획은 커녕 참가해본 적도 전무하기 때문이다.

20학번인 천제우 외대영어대학 학생회장은 “현재 학생회 임원 중 가장 높은 학번이 19학번이지만 이들이 1학년일 때 행사참여는 해봤어도 실제 집행해본 적은 없다"며 "대면행사 실무기획에 대해 물어볼 선배가 별로 없다"고 아쉬워했다.

21학번인 숙명여대 통역봉사단(SMIV) 학생대표 주모씨(여·21)도 "직전 기수에게 인수인계받은 사항들이 모두 비대면기준이라 이번에 새롭게 만든 행사 기본틀도 많다"며 "틀을 새로 만들면서 조언을 구하기 위해 3년 전 선배 단원들까지 수소문해야 했다"고 털어놓았다.

실제 코로나19 장기화로 3년 가까이 대면활동이 중단되다 보니 학생사회의 명맥이 끊기는 경우도 있었다. 천씨는 "20년 가까이 이어져 온 율동동아리가 있었는데 율동을 알려줄 선배가 남질 않아 결국 버티다 못해 지난해 인준 해제됐다"며 안타까워했다.

◇'대학 문화전수 사명감' 총학생회, 여름방학 기간 학생자치워크숍 개최

각종 대학문화와 학생자치 실무를 전수해 줄 코로나19 이전 학번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위기감 속에 서울 주요 대학 총학생회는 사명감을 갖고 여름방학 기간 실무 노하우를 전수해줄 학생자치워크숍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총학생회는 이 자리를 통해 코로나19 이전에 입학한 고학번들에게 코로나19 학번들을 위해 각종 실무 노하우를 전수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연세대학교 총학생회는 ‘총학생회확대간부수련회’를 12일부터 개최했다. 함형진 연세대 총학생회비상대책위원장은 “총학생회 실무진 중 코로나19 이전에 입학한 고학번들도 참여를 많이 했다”며 “학생자치행사를 하는 데 필요한 관련 매뉴얼이나 지침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한국외대 총학생회도 ‘오프라인으로 돌아가 학생자치를 회복하자’는 기조의 ‘RE:BOOT’ 캠프를 오는 28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민지 한국외대 총학생회장은 “캠프구성에 실무기획 피드백이 있다”며 “1학기 사업을 점검하고 하반기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노하우를 대면활동이 처음일 후배들에게 전해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의 경우 ‘코내기 제대로 놀이터’를 오는 28일부터 2박3일간 진행한다. 김지은 서울대 총학생회장은 “20학번은 학교를 3년이나 다녔는데도 아는 동기가 없을 정도였다”며 “학번장벽 없이 어울릴 수 있는 행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겨울에 있을 새내기새로배움터(새터)는 새터를 한 번도 안 가본 학생들이 진행해야할 텐데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한 예행연습 성격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정 전대넷 집행위원장은 “대학 대표자들을 만나봤는데 온라인으로 전환됐던 대학 사회를 오프라인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한 사명감이 컸다”며 "19학번이나 18학번이 학교에 남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가 되돌릴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해"라고 말했다.

http://news.v.daum.net/v/20220814065007147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20264 다섯쌍둥이에 하네스 채웠다가 욕먹은 아빠..… 계란후라이 08.14 999 0 0
20263 늦은 밤, 차 안, 흉기 위협에 '과잉방위'… 기레기 08.14 761 0 0
20262 "선배, 엠티 같이 가주세요" 고학번 인기 … 피아니스터 08.14 902 0 0
20261 중국 폴더블폰 또 '벌러덩' 굴욕..나오자마… 손님일뿐 08.14 825 1 0
20260 "샤워 5분 이내로, 난방은 18도까지"..… 보스턴콜리지 08.14 668 0 0
20259 "가뭄에 웬 골프" vs "그린엔 물 줘야"… SBS안본다 08.14 775 0 0
20258 여친과 싸우다 150만원 명품백에 오줌싼 '… 러키 08.14 971 0 0
20257 충남 부여 '폭우 피해' 속출…14명 사망… 스트라우스 08.14 640 0 0
20256 "유럽 '500년 만의 최악' 가뭄 우려"…… 오피니언 08.14 579 0 0
20255 시험관 통해 얻은 아이, 유전자 불일치…법대… 7 미스터리 08.14 807 10 0
20254 키즈카페서 3세 아이 참변…놀이기구에 발 끼… 마크주커버그 08.14 813 0 0
20253 촬영장 총기 사망사건 '충격 반전'…男배우,… sflkasjd 08.14 1077 0 0
20252 미성년자 꾀어 성착취물 찍게 한 초등교사, … 정사쓰레빠 08.14 823 0 0
20251 할리우드 배우 알렉 볼드윈 , 살인자 되나 … SBS안본다 08.14 1078 0 0
20250 대구 싸이 흠뻑쇼 "함성 립싱크 안 돼" 수… 1 Blessed 08.14 1098 0 0
20249 뉴스추적] 내일부터 호우 쏟아진다..시간당 … Petrichor 08.14 690 0 0
20248 애완 침팬지, 친구 공격해 얼굴 잃어…주인 … ZALMAN 08.14 759 0 0
20247 미국서 국회의사당 돌진 차량테러 발생..1명… 갑갑갑 08.15 336 0 0
20246 '악마의 시' 루슈디, 피습 후 의식회복..… 숄크로 08.15 439 0 0
20245 유럽 최악의 가뭄에..이탈리아 최대 호수 … 살인의추억 08.15 451 0 0
20244 "英, 신흥국 나락 위기…장기침체 우려에 사… hangover 08.15 489 0 0
20243 프랑스서 반려견 원숭이두창 감염 첫 확인..… global 08.15 342 0 0
20242 "러시아인 81% 푸틴 믿는다..우크라와 전… 아냐모르냐 08.15 361 0 0
20241 중국군, 15일 오전 서해·보하이 북부서 실… 법대로 08.15 499 0 0
20240 최악 가뭄에 프랑스 전통치즈 생산도 멈춰…"… 1682483257 08.15 504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